중식요리 기능장 장운택 명인...더차이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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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요리 기능장 장운택 명인...더차이나 오픈10월 23일 개업, 대구최초 중식요리 기능장이 직접 요리

김을규 | 승인 2015.10.26 01:10

▲ 중식요리 기능장 장운택 더차이나 대표

“신서동 짬봉, 짜장면 최고의 진정한 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안심, 반야월, 신서혁신도시 지역 불우청소년이나 독고노인들을 위해 짜장면, 짬뽕 급식봉사를 하겠습니다.”

중국요리 40여년 경력을 자랑하는 기능장 장운택 명인의 다짐이다.

지난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위치한 중국요리 전문점 더차이나를 찾았을 때 입구에는 개업 축화 화환과 화분이 즐비했다.

전날 개업한지라 이날도 화분이 배달되고 있었으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주말 오후 시간인데도 손님들로 가득했다.

주방입구에서 인사를 건네자 장 명인은 요리를 만드느라 잠시 눈인사만 하고 칼잡은 손이 다시 바쁘게 움직였다.

룸에서 잠시 대기하는 사이 종업원이 가져다 준 짬뽕 국물을 한 숟가락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우면서 담백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점심식사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짬뽕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 장운택 명인이 직접 조리한 짬뽕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가 앉은 룸으로 들어오는 그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그의 살아온 삶을 듣고 있으면 중국요리에 일생을 바쳤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중식요리 연구에외길을 걸어왔다는 걸 엿볼 수 있었다.

경북 의성의 빈농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대구에 와서 사회생활의 시작이 일반 중국집이었다.

이후 대구금호호텔, 동대구호텔, 파크호텔, 프린스호텔 중식부에서 근무했으며, 후계자를 양성하기위해 신라요리직업전문학교에서 중화요리 기술 노하우 전수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해 중국요리 최고의 맛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또, 영남이공대학교, 대경대학교 등에서 식음료요리계열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대구달구벌 요리명인으로서 제39회 관광의 날에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고 ‘중국요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2015년 10월 23일, 그의 마지막 직장인 대구그랜드호텔 18년 근무를 마감하고 대구최초 중식요리 기능장이 직접 요리하는 그가 중식당을 개업하게 된 것이다.

중식당은 짬뽕과 짜장면이 대표 음식이고 맛이 있어야 하는데 장 명인은 이에 대해 “일반업소는 짬뽕을 얼큰하고 맵게 하기위해 수입한 매운 고추가루 등 부재료를 많이 쓰는데 우리 식당은 고향 의성에서 농사를 지은 고추가루를 사용해서 요리를 하며 맵지 않고 부드러운 국물을 만들어 낸다“면서 “면은 수타면과 가까운 부드러운 반죽으로 뽑기 때문에 빨리 퍼지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다. 삼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면장 같은 부재료를 넣지 않는다.“며 비법이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장 명인이 추천하는 요리로 ‘양장피 잡채’, ‘탕수육’, ‘짜장면’, ‘짬뽕’을 꼽았으며 손님들도 많이 선호한다고 귀뜸했다.

▲ 장운택 명인이 직접 요리한 양장피

가족과 함께 외식을 온 손님 이모(남, 45)씨는 “음식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짬뽕 국물이 짭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깐풍기는 닭고기가 바싹바싹해서 맛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 채모(여, 43)씨는 “양장피는 약간 톡 쏘는 맛이 일품이고 야채와 해물은 신선해서 좋다. 짜장면은 달지 않고 붙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테이블에 놓인 요리를 보니 예술이다. 신서동에 중식 맛집이 생겨서 좋다”고 치켜세웠다.

우리 일상에서 중국요리는 빼놓을 수 없다. 술먹은 다음날은 짬뽕이 생각나고 한끼 떼우기 좋은 짜장면은 남녀노소 즐기는 국민 음식일 정도다. 중국집은 동네 곳곳에 있지만 입맛에 딱 맛는 집을 찾아 다니곤 한다.

대한민국 중화요리 대가 장운택 명인은 “고객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음식은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서 안전하게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 중식요리 하나 만큼은 메뉴에 없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요리는 다할 수 있으며 사전에 예약만 해주시면 무엇이든 만들어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더차이나는 단체 20인석이 완비되어 있으며 전화(053-965-1149)로 예약하면 된다.

신서혁신도시 신용보증기금 맞은편에 자리한 중국요리집 ‘더차이나’가 대구의 중식당 명소로 변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는 중식요리 기능장 장운택 명인이 직접 요리하기 때문이다.

▷중식요리 기능장 장운택 명인 주요약력 ◁

● 대구금호호텔, 동대구호텔, 파크호텔, 프린스호텔, 그랜드호텔 근무

● 신라요리직업전문학교 중식창업전수과정 초빙 교수

● 영남이공대학 식음료조리계열 겸임교수

● 경북생활과학 고등학교 조리과 강사

● 대경대학 호텔조리과 강사

● 청도군, 구미시 특산물 향토요리 개발 연구원

● 제39회 관광의 날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

● 효일출판사 '중국요리' 공저

● 산업인력공단 조리실기시험 감독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