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수 예비후보인 이탁우 도의원(사진)이 민주당의 잦은 경선 방법 변경과 경선 원칙에 어긋나는 중앙당의 방침에 불복 1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군의회의장.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전라남도생활체육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예산의 흐름과 예산의 투자처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 적재적소에 예산을 배정하여 군 의원들과의 화합을 이끌어 나가겠으며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싶다며 적극 지지를 요청했다.

<이탁우 군수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문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80년 YMCA 초청연설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무엇이 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내 양심에 충실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16년 동안 민주당 당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저는 이 말씀을 늘 가슴에 담고 있었습니다. 풍요롭고 살맛나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군의원과 도의원에 도전했을 뿐, 군의원․도의원이란 직책에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군민들께서도 이런 저의 충심을 아셨기에 기꺼이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는 올해 군수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수년간 일본, 중국 등 선진 농업시설로 지역발전을 이룬 지역을 돌아보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보성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수많은 정책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모든 군민들께서 황당해 하시는 바와 같이 지역발전 부흥의 전기가 되어야 할 군수선거에서 지역발전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리 보성은 민주당 경선이 어느 지역보다도 중요한 지역입니다. 저를 포함한 당선 유력한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지역민의 절반 이상이 민주당 당원입니다.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저 이탁우는 철저한 인물․정책검증으로 가장 탁월한 정책을 준비한, 가장 능력 있는 후보 선출할 수 있도록 후보들의 능력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토론회 개최를 당에 수차례 요구했습니다. 이번 선거가 지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선거를 위한 제도적 절차를 시급히 보안해 줄 것을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으로서, 보성군의 발전을 희망하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정책이 실종된 묻지마 경선이 곧 실시될 예정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당원과 군민들이 정책이나 인물검증 없이 무엇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라는 것입니까! 정책이 실종된 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에게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검증되지 않은 무능력한 정치인에게 어떻게 지역을 맡길 수 있단 말입니까! 지역발전 논의 없는 경선은 민주당의 오만입니다.

저는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군민들과 함께 고뇌한 끝에 중대 결심을 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정책 선거를 위해 잠시 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군민들을 모시고 각 후보들이 정책경쟁을 했을 때 비로소 지역발전을 모색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에 묻지마 경선으로 선출된 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당당히 정책대결을 벌이고자 합니다. 묻지마 경선으로 당선된 후보가 얼마나 많은 정책을 준비했고, 저 이탁우가 십여년간 준비한 정책보다 우월한지 군민들께 당당히 심판받고자 합니다.

민주당에 수십년간 몸담았던 당원으로서 잠시나마 당을 떠난다는 사실에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군민들께 그 뜻을 묻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당원으로, 정치인으로 당연한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군민과 내 양심에 충실하기 위해” 선택한 길입니다.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보성군민들께선 충분히 저의 뜻과 의지를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 부탁드리며 올해 보성군수 선거를 반드시 지역발전을 위한 축제로 이끌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풍요로운 보성 살맛나는 보성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15일 보성군수 후보 이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