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든 것이 '슬림&심플'의 트랜드를 따르고 있다. 얇고 가벼운 휴대폰과 MP3, LCD 모니터를 비롯해 모든 가전제품들이 '날씬함'을 추구하고 있는데, 벽걸이형 TV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많은 공간을 차지 않을뿐더러 세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어 혼수 용품 인기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가구와 가전제품들은 실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환영받고 있다. 겉으로 너저분하게 많이 드러나게 되면 정돈이 되지 않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납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선호되고 있다.

공간 활용이 되지 않는 소파 밑 공간이나 코너 벽 등에 적합한 실용적인 가구와 수납장 등을 이용해 방치되어 있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조건 수납만 많이 할 수 있는 것보다는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은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써 수납공간의 재창조를 시도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거실에 두기 좋은 선반식 서랍장은 다양한 생활용품을 넣어두기에 적합한데, 거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장식효과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거실 벽지와 가구 등과 재질, 색깔 등을 맞춘 D.I,Y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손이 쉽게 닿은 곳만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주목받지 못한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방문 위의 여유 공간이다. 문 위에 선반을 달아 평소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데, 높은 곳이기 때문에 답답해 보이거나 방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는다. 잘 보지 않는 책이나 인형, 소품 등을 담은 상자를 올려두어도 무방하다.

티아라인테리어 조미란 대표는 "최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제작하는 D.I.Y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장난감과 교재, 옷이 많은 아이들의 방의 경우 많은 수납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방 크기에 맞는 사이즈의 가구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주의할 것이 가구와 페인트의 소재이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접착성분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이러한 이유 등으로 요즘에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가장 우선시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