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그제 연이어 관내에서 농촌마을 고령 노인분들이 생활쓰레기와 농업 부산물 등을 소각 하시다가 그만 강풍에 불씨가 날려 산불이 발생하였다. 다행이 신속한 출동으로 초기에 진압 하였지만 소각하던 주변에는 울창한 산림과 주택 축사 등 인접하여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뻔 하였다.
 
어느덧 춥고 기나긴 겨울이 물러가고 화사한 봄기운과 더불어 산불빈발 시기가 왔다. 봄철 산불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대부분 농촌마을에서 주거생활 쓰레기 및 농업 부산물 등을 소각하거나 또는 논두렁 태우기 등이 많은 비중을 차치하고 있다.
 
논밭두렁 태우기 행사는 예전 6-70년대 해충박멸 일환으로 장려 되었으나 근래에는 해충박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홍보가 있음에도 아직도 농촌마을 일부에서는 관행처럼 논두렁 태우는 사례가 있으며
 
또한 원거리 농촌마을에 쓰레기 수거가 미흡한 면도 있으나 농촌의 일부 노인분들은 생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적당히 소각하는 사례가 있어 이러한 소각 등이 자칫 산불로 이어지고 또한 부주의로 산불을 낸 노인들이 스스로 자책하거나 자신의 위험을 생각지 않고 무리하게 산불을 끄다가 화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있으며 현장에서는 노인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년 봄철이면 군청 산불관계자 및 소방서 등 산불예방 홍보와 신속한 산불진압에 많은 대비를 하고 있음에도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산불예방 홍보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농업 부산물이나 소량의 생활쓰레기는 마을공동단위 감시인원이 확보된후 유관기관 통보후 소각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농촌시골에서 소량의 쓰레기나 농업부산물은 마땅히 처리하기도 곤란한 면도 없지않다. 노인분들은 평소 습관처럼 태우거나 소각하는데 하루아침에 “태우지 말라”고 말씀드려서 실효를 거둘수 없다. 바람이 불지않는날 안전한 장소에서 마을의 젊은 사람들이 감시하는 곳에서 안전하게 소각하는 산불예방에 좋은 방안으로 적극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산불발생 예상시기에 관할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하여 산불예방 및 밀착감시를 추진한다. 기존에도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예방 및 홍보활동을 추진하였으나 봄철 산불발생 위험시기에는 기존 읍면단위 산불감시 대원만으로는 광활한 지역의 산불을 감시하긴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산불발생 빈발 시기에는 군단위 읍 면별 정예화된 지역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하여 산림주변 위험지역에서 지속적인 순찰이나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신고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도로가 인접하거나 주택지역은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소각할 경우 대체적으로 신속한 신고가 이루어지나 차도나 인적이 드문 깊은 곳은 산불이 나도 신고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다. 산불은 초기진압이 가장 효과적임을 감안할 때 산불감시원을 증원하고 그 지역을 잘아는 관내 의용소방대원들로 무전기와 망원경 등 휴대하여 산불 감시망을 2중 3중으로 마련하여야 한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농업 부산물이나 생활쓰레기 태우는 것을 예방만으로 막을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여 올해는 산불감시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적극적인 예방감시 활동으로 산불피해가 다소나마 경감하였음 한다.

홍교 119 안전센터장 조을호
 

허진영  hhwlsdud1@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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