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 생활중심이 야외 놀이터보다는 우선 가정이 된다. 그러나,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이 실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사고가 가정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례를 들어보면, 부모가 잠시 다른 일에 몰두해 있거나, 전화를 받다가 눈 깜짝하는 사이에 사고가 일어난다. 자기중심적인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행동하면서도 판단력이나 주의력이 부족해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부모들이 아이를 돌볼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사고유형을 보면, 아파트 창가나 베란다에서 놀다가 추락하는 사고, 욕실에서 혼자 놀다가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거나,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 엘리베이터 문틈사이 손가락 끼임, 플라스틱등 이물질 삼켜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으로 질식하는 등 가정내 안전사고가 대부분 이런 부류에 속한다.
 
안전사고는 방, 거실, 부엌, 배란다, 현관 등의 순서로 일어나고, 특히 4∼5세 유아에게 이런 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평소 아이들이 자주 만지거나 올라가는 것에 대해 유심히 관찰, 사전에 위험요소를 없애도록 힘써야 하고, 아이에게는 위험한 곳,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가르쳐줘 사고를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실내에서 활동이 많은 겨울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박화일  baka81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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