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면 노인회 회원들을 모신 어르신 한마당(하), 흥겹게 춤을 추는 어르신들(상좌). 인사를 하는 청원 스님(상중), 중원불교 대학생들은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준비했다.(상우)

충북 영동군 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청원 스님 / 영국사 주지)가 주최하고 영동군 불교신도연합회와 중원대학이 주관한 영동군 어르신 한마당 잔치가 16일 영동읍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각 면단위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영동군내 11개 읍면에서 노인회 어르신들 1,500여분을 모셨다.

도착한 어르신들은 돋보기안경과 군내 한의원에서 제조한 한약 소화제 한 병씩 선물로 받고 육개장과 막걸리, 빈대떡 등 중원불교대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정성으로 준비해 차려낸 점심을 맛있게 드셨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 함께 있어 이 뜻 깊은 날을 다 함께 축하하고 또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하게 됐다는 연합회 회장 청원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을 모시고 자리를 함께 하고자 이렇게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부디 맛있게 드시고 하루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2부는 벨리댄스, 동락 패밀리, 감골 예술단, 불자가수 등이 펼치는 공연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팡이를 짚고 양산면에서 오셨다는 한 할머니는 맛있게 드셨냐는 질문에 "버스까지 보내 주면서 이렇게 점심을 먹여 주고 요즘 소화가 안 돼 속이 거북했는데 소화제까지 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 했다.

종합취재팀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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