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교 대표가 한방수제닭꼬치구이를 요리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 중기청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글로벌 명품시장' 제1호 사업인 서문시장 내(건어물 상가편 도로 350M) 야시장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3일 개장식을 갖고 매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상품 매대를 운영할 80명 모집에 모두 923명이 신청하여 11.5대1의 경쟁률을 거쳐 합격한 셀러들이 매일 19시부터 24시까지 한식, 퓨전음식, 다문화음식 등 먹거리와 초상화, 네일아트, 공예, 핸드메이드 등을 판매한다.

지난 12일 저녁, 기자가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았을 때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매대에 발길을 멈췄다.

그곳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매대 운영을 받은 심명교(여, 51)대표가 한방수제소스닭꼬치구이를 팔고 있었다.
  심명교 대표는 한방수제닭꼬치를 내놓은 동기에 대해 “신라요리직업전문학교(현. 세종신라외식전문학교) 창업메뉴 과정을 전수받고, 직장 동료의 조언도 받아 소스를 개발하여 자신있게 한방수제닭꼬치를 야시장 메뉴로 내놓게 되었다”고 바쁜 손을 움직이며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방수제닭꼬치는 개장 첫날 500개를 두 시간 반 만에 다 팔렸고, 둘째날부터 10일째 되는 날까지 하루 600~700개를 팔았다“면서 ”야시장 식품조리 65개 매대 중에서 단연 인기메뉴“라고 귀뜸했다.

인기메뉴에 오른 비결에 대해 그는 “연근과 대구약령시약초로 개발한 양념소스의 맛과 왕 닭꼬치 임에도 2천원의 착한 가격 때문일 것”이라며, “한방소스닭꼬치뿐만 아니라 닭발소스꼬치가 더 인기가 있고 많이 팔린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서모 씨(남)는 “한방양념소스가 어우러져 한방 약내음을 느끼는 닭꼬치 맛은 처음”이라면서 “3가지의 소스맛을 볼 수 있었으며, 닭발꼬치는 한방약재로 우린 소스맛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맛있었다”고 품평했다.

한편 심 대표는 대구세인트웨스턴호텔과 비앙코웨딩에서 조리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해물찜, 곱창전골, 밴댕이무침회 등을 주메뉴로 해마루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세프(요리사)겸 대표이다.

 

김을규 기자  ek8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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