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전국 92개소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의 환자발생 보고 결과, 지난 5월 9일부터 일주일간 환자분율(외래환자 대비 수족구병 환자 비율)이 0.84%로 10주간 연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발생시기도 지난해에 비해 앞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광주 4.13%(296명), 충남 1.31%(119명), 울산 1.29%(44명)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1~3세에서 73%에 이르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보육시설 및 보건소, 민간 병ㆍ의원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리플렛 10만부를 배포하면서 영ㆍ유아를 돌보는 어른들의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조했다.
올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사례는 총 13건으로 엔테로바이러스 양성이 10건이며,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9건으로 확인되었다. EV71에 의한 수족구병의 경우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마비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종합요양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휴가철 중국, 홍콩, 대만 등 수족구병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sororo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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