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경찰서 도화파출소 경사 황희성

글// 전남 고흥경찰서 도화파출소 경사 황희성
 
사륜오토바이 일명 사발이는 농사용 또는 각종 레저용으로 각광받아 온지 오래며 요즘 농촌에서 그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날로 증가 추세이다.
 
그에 따라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
 
이는 운전자들의 사발이에 대한 구조적인 특성과 관련법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채 운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발이는 이륜오토바이에 비해 바퀴가 네개라 안정적이라는 인식과 짐을 싣기도 용이하여 농촌에서 주로 애용되고 있으나 농촌실정상 대다수의 사발이 운전자는 고령층인 노인들이여서 교통사고에도 쉽게 노출되어 있다.
 
실제로 올해 농번기철을 보내며 사발이 관련 교통사고가 빈번하였음은 물론이며 이는 ‘사발이’이가 안전한 교통수단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구조적으로 사발이는 차량과 달리 안전장치가 미흡하고 지상고가 높아 급커브나 비 포장길에 안정성이 떨어지며 사고 시 운전자가 위험해 직접 노출되고,
 
핸들은 일반 오토바이처럼 바(bar)형태로 이루어져 노약자나 부녀자가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다.
 
또한, 사발이 는 배기량별 차이는 있지만 도로교통법상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엄연한 차량이며, 현행법상 안전모 착용, 신호 준수, 음주운전금지 등의 준법의무가 이륜차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부에선 시골에 계신 노부모에게 효도차원에서 사발이 를 선물하는 자녀들도 있는데 반드시 읍·면·동사무소에 신고 후 번호판 등록 및 의무보험가입을 해야 함을 유념하자.
 
경찰에서는 사발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 어르신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편리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농촌에 편리한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발이 특성과 운행제제등을 바로 알고 보다 안전하게 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