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위즈 치과 원장

18세 이준우(가명, 남자)군은 요즘 거울 볼 때마다 심란하기 그지없다. 이유는 점점 삐뚤어지는 턱 때문이다. 전에는 약간 삐뚤어지는 것 같더니 요즘은 이도 잘 안 씹히고 주걱턱처럼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가뜩이나 심한 공부 스트레스에 외모 스트레스까지 생겨서 그렇다. 거기다가 전에는 안 나던 소리까지 삐그덕 삐그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턱관절이 아파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고 편두통까지 생겨서 신경이 예민한 상태이다.

일명 안면비대칭이라 불리는 증상으로 한창 사춘기 예민한 시기에 많이 생긴다. 특히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그 스트레스는 더욱 심할 것이다.

치과에서는 턱의 위치나 모양이 비정상적인 것을 가리켜 '턱변형'이라 하는데, 이런 현상이 있으면 당연히 예쁜 얼굴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얼굴의 균형이 깨지므로 미용적으로 문제가 심각해진다. 자꾸 거울만 보는 등의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지고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며 성격도 소극적으로 변하는 등 정신적, 심리적 문제도 생기게 된다.

또한 턱 변형의 정도가 심하면 부정교합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된다. 기능적으로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리지 않으므로 음식을 씹는 것이 힘들어지고 그에 따라 소화기능이 떨어져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씹히는 것이 정상적으로 안되면 충치가 잘 생기고 이가 삐뚤어진 부위부터 잇몸 질환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발음도 정확히 안 돼서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 모두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입을 항상 벌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에 따른 구취나 잦은 감기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턱관절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보통 턱변형이 올 때 한 쪽의 턱이 과성장하거나 저성장하면서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턱변형의 치료에 대해서 위즈 치과의 오민석 원장은 "적절한 진단과 이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적절한 진단이란 턱변형이 오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것을 말하고 그 적절한 진단에 맞게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이런 턱변형 환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치료하는 경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치아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아교정 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턱 자체의 변형이 있는 주걱턱, 안면비대칭, 무턱 같은 경우에는 각각에 맞는 수술법으로 턱교정 수술을 해야 기능적으로나 미용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남녀 모두 성장이 완료되는 시점은 대략 16세, 18세로 고등학교 졸업시기와 어느 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간단한 확인 검사 후 치료하게 되면 시기적으로는 아주 이상적이다"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수술은 구강외과(구강악안면외과)혹은 턱얼굴외과에서 담당하게 된다.

시험 공부로 미뤄왔던 턱변형 치료, 이제는 적극적인 치료하여 새로운 대학생활을 준비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