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급증하는 ‘포트홀’사고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
 
글//전남 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 주재천
 
무심코 운전하다 보면 도로 위 구멍인 포트 홀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한번쯤은 하였을 것이다.

포트 홀’은 아스팔트 포장의 표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마치 그릇처럼 파이는 현상이다. 여름철 포트 홀이 생기는 원인은 긴 장마로 인해 배수 불량등의 원인으로 아스팔트에 스며든 물기 때문이다.

이것이 도로에 균열을 만들고, 그 위로 차량이 오갈 때 압력이 가해져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게 된다. 포트홀은 자동차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비가 올 때에는 수막현상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울 뿐 아니라 크고 작은 포트 홀이 생기기 쉬워 평소보다 훨씬 위험하다.

과거에 포트 홀은 관련 업계나 학계에만 알려진 용어였지만 지금은 일반 운전자까지 알고 있을 정도이니 그만큼 사고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포트 홀 사고는 최근 4년 7개월 사이 5배나 급증했다. 2008년부터 올 작년 7월까지 도로에서 4,223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연도별로는 2008년 209건, 2009년 380건, 2010년 862건, 2011년 1052건, 2012년 669건, 2013년 7월까지 1,051건이다.

우리는 어떻게 포트 홀 사고를 대비하면 좋을까? 근본적으로는 노면 유지 보수, 사전 도로점검이 필요하겠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우선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규정 속도 이하로 감속 운전해야 한다.

포트 홀 발견 시 급하게 차선을 바꾸면 오히려 다른 차량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포트 홀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깊이 10cm 이하의 포트 홀은 천천히 통과하고, 20cm 이상이면 타이어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비상등을 켜고 다른 차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험에 대한 대비를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