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계 항공사의 한국승무원 채용이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재개되었다.

중동계 항공사는 지난 공개 채용에서 2000여명이 지원하여 50여명이 선발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였고, 얼마 전 마감된 하반기 채용에서 역시 2500명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려 1차 면접만으로도 4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번 주에 마감한 아이비 승무원학원에서의 1차 면접은 영어 디스커션으로 진행되었다. 면접 참가자들은 7인이 한 조가 되어 토론에 임하였고, 네 명의 면접관이 참가자들을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영어 디스커션이 끝나면, 개별 질문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의 업무 기본 지식과 서비스 마인드 등을 체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비 승무원학원 면접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참가자들의 외모보다 승무원으로서의 자질을 우선으로 체크하며 이번 영어 디스커션을 통해 서비스 마인드가 기본이 되는 상황대처 능력과 영어 의사소통 실력을 주로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은 한국인 면접관이 주관하는 1차 면접이 끝나면, 현지 면접관이 참여하는 2차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2차 면접은 국가 기관인 한국 산업 인력 공단의 지원을 받아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채용에 관한 지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국내 경제사정의 악화에서 이어진 해외 취업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채용에 지원하여 2차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이지은씨는 항공사 채용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아쉽지만, 채용 공고를 가슴 졸이며 기다린 만큼 늦지 않게 채용공고가 나서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중동항공사의 최신 면접 사항은 아이비 스튜어디스 학원 홈페이지(www.ivysa.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외국항공사로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 확인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