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개요 내용

[뉴스에이=김정석 기자] 전남 고흥군이 지난 25일 [2016년 하반기 직원 건강의 날] 행사 일환으로 직원들의 친목 . 단합 행사를 개최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다름 아닌 전 국민의 눈과 귀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상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25일 고흥군청 공무원들의 친목. 단합대회를 개최하여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조류독감(AI)이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등 전국 곳곳으로 급속도로 퍼져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경보단계를 위기→경계로 격상하고, “조류독감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강력한 초동 방역이 필요하다”는 초비상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고흥군은 최소 근무인력을 제외한 공무원 대부분이 친목. 단합 대회에 참가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행정공백까지 무시한 채 행사를 개최하여 더욱 더 공분을 사고 있다.
 
뉴스에이 취재팀이 입수한 ‘행사개요표’(사진)에 의하면 11월 25일 숲 가꾸기 행사 후 참여인원 987명 민원처리 및 현업근무 163명으로 표기되어 있다.
 
보건소의 경우 참여인원 126명 민원처리인원 20명 (보건소 보건진료소)로 표기되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소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번호변경)를 할 수 없었다.
 
고흥군 거주(남 55) B모씨는 “환경운동 하는 군민과 행정에 대한 지적기사 등을 보도했다는 지역 언론을 공무원 십여 명이 고발하는 것처럼 대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겠느냐”며, “고흥군민 명의로 이번 참석자들을 모두 고발하면 어떻겠느냐”며 일갈했다.
 
고흥읍 거주 (남 67) A모씨는 “행사개요 현황대로라면 총1150명 중 987명이 단합대회에 참석하고, 근무하는 인원이 163명이라면, 고흥군 전체 공무원 정원을 200명 정도로 줄여도 행정업무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또한 “단합대회 역시 고흥군 관내에서 하지 않고 대서면과 두원면은 순천 조계산, 과역면은 전북 순창 강천사 등에서 개최하여 어려운 지역경제는 아랑곳 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개최 한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상시국에 단합대회 행사를 가진 고흥군 공무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힐난했다.

김정석 기자  rla79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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