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관리사업소(소장 임채옥)에서는 직원들이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제3회 가을 국화 전시 준비로 국화 재배에 한창이다.

추모공원 내에서 재배중인 국화는 분재국 130점, 다륜대작 18점, 현애국200점, 중추국 60점, 소국 40,000여 본으로 작년 전시량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작년에 한 뿌리에서 350송이 꽃을 피워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다륜대작은 올해에는 억울하게 희생당한 거창사건 719위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719송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추모공원 내 길거리에 국화꽃길을 조성하여 가족과 연인, 친구 간 아름다운 추억의 산책길이 되도록 했고, 신원면에서도 추모공원에 이르는 주요도로변에 국화꽃길을 조성하여 향기로운 신원면의 이미지 구축에 한몫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전시보다 더 많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사업소 직원들이 올 4월 소형비닐 하우스 2동을 직접 짓고 사슴, 탑, 돛단배, 풍차, 사과, 딸기, 밤 등의 현애작 모형을 직접 만들고, 한포기 한포기를 정성으로 직접 재배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화는 10월 하순부터 20여 일간 신원면 대현리의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전시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국화 관람과 거창사건역사를 바르게 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