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한의원 원장

[뉴스에이=칼럼]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갑자기 영하10도의 강추위로 코끝이 찡해온다.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날이 추워지면 쉽게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며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한마디로 숨쉬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코는 코털을 통해서 우리 몸속에 미세먼지나 세균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갑개를 통해서 공기를 순식간에 즉, 0.2초만에 폐에 적합한 온도습도를 조절하여 폐가 숨을 잘 쉬도록 도와준다.

그러다 보니 추운지방에선 콧대를 높게해서 갑개를 돌아 공기가 금새 데워지도록 하고 더운지방에서는 콧대를 낮게해서 적당한 온도를 맞추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폐가 손상되지 않도록 방패막이를 하는 첫 관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코는 제 역할을 다하기 힘들 때 즉, 0.2초만에 공기를 데워주지 못하거나 먼지를 걸러낼 수 없으면 그만 코를 막아서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공기유입량을 만들어준다.

그런데 어디 사람이 폐가 활짝 벌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숨을 쉬고 살 수가 있단 말인가! 이런 연유로 코로 숨을 쉬지 못하면 입으로라도 숨을 쉬게 되고 폐는 더 빨리 손상을 받게 되는 악순환이 생겨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코의 건강은 호흡기 건강의 필수이다.

코가 오똑하게 예쁜 사람들이 숨도 잘 쉰다. 또한 코의 모양은 단순히 호흡기 건강과 관련 있는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기하게도 사람의 얼굴은 몸의 축소판이라 코가 생긴 모양은 그대로 자신의 척추모양과 같기 때문인데 코가 틀어지면 척추도 틀어지고 척추가 틀어지면 오장육부도 제대로 역할을 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코의 모양은 폐뿐아니라 오장육부의 건강이 한꺼번에 다 들어있는 셈이다. 그래서 오똑하게 예쁜 코를 보고 재력이 좋다고도 하고 자신감이 높다해서 콧대가 높다는 말은 단연 잘난 체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지만 결국 건강한 사람이 자신감도 높고 돈도 잘 벌거라는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로 CST(두개천골요법)를 하다보면 전두골과 사골의 접합부의 순환이 원활해지면 콧대가 올라오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그곳의 움직임이 좋다는 것은 결국 전두엽이 좋아질 것이므로 인당에 제3의 눈이라 해서 혜안이 있다고 하고 인당부위가 훤해야 출세한다고 관상에 적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런 순환관계를 알고 한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코를 높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코는 얼굴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서인지 조금만 변해도 표시가 두드러져서 안면성형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단연 으뜸이다.  

단순 미용을 생각하고 코를 높이고 싶은 사람이 많겠지만 코수술 후에 간혹은 겨울만 되면 코가 퍼렇거나 붉게 변해서 화장으로 커버하느라고 욕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간혹은 없던 알레르기성비염이 생겨서 수술후에 늘 킁킁거리고 코를 푸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또한 그런 부작용이 생겼다면 콧대는 수술로 올라갔을 지라도 건강해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할텐데 만일 콧대도 높게 만들고 코도 건강해져서 비염도 좋아진다면 어떨까?

최근에 필자는 순수하게 한방요법인 침과 금사침, 그리고 약침요법만으로 콧대성형을 시술하고 있는데 과거에 매선과 약침으로 콧대성형을 시술하던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효과를 단 한번에 보고 있다.

얼마전 한의원을 다녀간 대학생은 군대휴가기간을 이용해서 와서 여드름 한약을 짓고 알레르기성비염이 있고 코가 낮은 것이 불만이라 시술을 받고 들어갔다.

다시 휴가를 나왔는데 얼굴 여드름도 많이 가라앉았고 미간사이 콧대도 올라가고 옆으로 퍼져있던 콧대가 모아져서 훨씬 멋있는 얼굴이 되었다. 알레르기성비염도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한번만 치료하면 평생 그대로 유지가 되고 코도 건강해지는 한방금실콧대성형이 수술을 안하고 콧대를 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겐 괜찮은 치료법이 아닐까 추천해 주고 싶다.

<김영주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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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어흥선  uhs@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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