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고유진 기자]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7) 현장은 올해 아웃도어 용품을 둘러보는 자리인 동시에 한층 발전한 IT기술의 융복합 형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버추얼과 스포츠의 만남, ‘스포츠 VR 특별관’
 
그 관점에서 본다면 특히 주목할 곳은 C홀에 위치한 ‘스포츠 VR 특별관’이다. 특별관에는 알앤타임, 옴니씨앤에스, VR플러스, 앤서테티스 등 융·복합 기술의 선두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선 알앤타임은 아케이드 VR콘텐츠로 탁월한 축구 게임 ‘Goalkeeper Master’와 양궁 게임 ‘Archery Master’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VR재활로봇 연동 콘텐츠, ▲VR산업 시뮬레이션, ▲AR콘텐츠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옴니씨앤에스는 CES 2017에서 선보였던 정신건강관리 플랫폼 ‘옴니핏’을 선보였다. VR과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를 융합한 옴니씨앤에스의 솔루션은 귓불 센서에서 맥파 파형, 분당 심박수, 심박시간격 등의 분석 지표를 추출해 스트레스 등 신체건강을 분석한다. 또한 좌·우뇌(전두엽)의 2채널 센서에서 15가지 이상의 표준화된 뇌파분석지표를 추출해 두뇌 건강상태도 분석해준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잘 알려진 VR플러스는 기존 VR체험존에서 선보였던 VR롤러코스터 같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앤서테티스는 VR콘텐츠뿐만 아니라 자사의 다른 사업인 빅데이터 분석 응용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외사로는 독일 ISOP쇼를 통해 주목받았던 독일 이카로스의 솔루션이 소개되었다.
 
◆ 드론축구, 현실이 된 ‘퀴디치’
 
훌륭한 기술은 마법과 같다. 그 말은 드론축구에 어울린다. 탄소섬유 보호구와 드론으로 구성된 ‘드론볼’ 다섯대를 선수들이 조작해 골대에 넣는 드론축구는 마치 조앤. K. 롤링의 걸작 해리포터의 가상 스포츠 ‘퀴디치’를 떠오르게 한다.
  드론볼을 골대에 넣을 때마다 득점으로 인정되며, 경기는 1세트에 3분씩 총 3세트에 걸쳐 펼쳐진다. 이번 SPOEX 2017에서는 매일 6회씩 경기가 진행되며, 시간은 각각 오전 11시, 오전12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 오후 5시다. 마지막일인 26일은 폐장 관계상 오후 4시가 마지막 경기다.

한편, 이 매혹적인 융복합 스포츠산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발굴 추진사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창안했다.
 
◆2017년 스포츠 신제품 트렌드, ‘IT를 입다’
 
SPOEX 2017 현장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IT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첨단화시킨 경향이 나타났다.
우선 헬스윈은 스마트 트레드밀 HERA-9000A를 선보였다. 15년간의 런닝머신 기술이 집약된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OS기반으로 23"FullHD TV모니터를 내장하고 있으며, 각종 유산소운동프로그램은 물론 체성분 분석 및 체지방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소닉월드는 음파동을 활용한 피트니스용품을 출품했다. 헬스톡톡이라는 앱으로 스마트폰과 운동기구를 연동시켰으며, 이를 통해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직접 운동관리를 받는 것처럼 운동프로그램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모션코리아와 미라클은 국내외에서 생산한 EMS(전기근육자극요법) 운동기구를 함께 출품했다. 이들 회사의 EMS운동기구는 무선기능을 갖춰 근력운동, 필라테스, 요가, 서킷 트레이닝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에 적용할 수 있고, 야외운동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에이 고유진  broodcr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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