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광산경찰서(서장 강이순)와 함께 추진한 매복, 추적 등 음란성 불법 전단지를 근절하기 위한 고강도 대응이 검거 등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유흥업소가 밀집한 첨단지구 일원에서 음란성 불법 전단지 단속 활동을 펼쳤다.
이날 구 산하 공직자와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미리 파악해 둔 ‘포인트’에서 매복하던 중 행인으로 위장하면서 전단지를 마구 뿌리던 김모(29·남)씨를 검거했다.

키스방을 선전하는 명함형 전단지를 살포하던 김씨는 추궁 끝에 업소 위치를 자백했고, 합동 단속반은 현장을 급습해 업주 두 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명함형 불법 전단지 1000여장과 현금 18만원이 압수됐다.

강운태 광주시장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실시되는 음란성 불법 광고물 근절 운동에 호응하기 위해 구는 지난달 26일부터 광산경찰서와 함께 합동 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4명을 검거하고 불법 현수막 567개를 수거했다.

구는 그동안의 합동 단속의 성과를 발판 삼아 점차 지능화 기동화 되는 불법 음란성 전단지 살포에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매복 등 적극적 방법으로 불법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처벌해 ‘음란성 전단지 배포는 사법 처리로 직결된다’는 인식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월 1회 일제 대청소, 주민 공익실천 자율운동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음란성 불법 전단지는 주택가까지 침투해 쾌적한 환경은 물론 아이 교육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합동 단속을 지속해 불법 음란성 전단지 배포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오상택 기자  o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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