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왼쪽발목의 발적, 부종증상 등 증상으로 순천 S병원에 입원,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로 진단됨에 따라 광주 C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중이며 건강상태는 호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에 대한 순천 S병원의 혈액배양검사에선 양성으로 1일 최종 확인됐다.
한씨의 경우 전남도 역학조사반 조사 결과 평상시 알콜성 간경화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집에서 조리한 전어회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6～10월께 간질환 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40～5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돼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하고 괴사성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50%가 넘게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교육과 고위험군 환자 1만5천명 등에 대해 1대1면담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 내에서 요리를 할 때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지난 7월 21일 도내 첫 환자 발생에 이어 올들어 5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이 사망했고 2명이 치료중이다.
오상택 기자 o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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