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이 달부터 현대·기아차 신차 할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신차할부 기준금리는 36개월 할부 기준 기존 8.75%에서 7.95%로 0.8%P 낮아졌다. 2천만원 할부 시, 총 27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인하는 파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현대·기아차의 주력차종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할부를 9월에도 이어간다(대상: 할부기간 36개월 이하). 특히, YF쏘나타에는 출시 1주년을 기념해 36개월 할부고객을 대상으로 1.0% 초저금리를 적용한다. 이미 9월 1, 2일간 1,300여대의 계약이 몰려드는 등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K5는 지난 달에 이어 5.9% 저금리가 유지되며, K7 또한 7.0%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0% 저금리, 구형 아반떼와 i30는 5.0% 저금리가 적용돼 실속파 고객들을 유혹한다. 또 그랜져TG와 싼타페는 5.9% 저금리가 적용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기아차에도 저렴한 금리로 관심을 끄는 차종이 많다.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포르테와 포르테쿱, 포르테하이브리드는 파격적인 3.9% 저금리가 적용되며, 포르테2010년 생산모델은 할부기간 30개월, 할부금액 1200만원까지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쏘렌토R과 오피러스, 모하비, 프라이드, 쏘울은 모두 5.0% 저금리가 유지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객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라며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YF쏘나타 1.0% 초저금리 등 인기 차종에 대한 저금리 할부 조건도 매달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대출금에서 차량의 중고차 가치만큼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할부대금을 납부함으로써 할부금 부담을 대폭 낮춘 '차량가치보장 할부'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달까지 36개월로만 운영됐던 대출기간에 48개월이 추가되었고, 금리도 각각 7.95%, 8.15%로 인하됐다.

차량가치 보장할부는 차량가격의 최고 53%(36개월), 42%(48개월)까지 중고차 가치가 보장돼 월 할부금이 일반 할부보다 40% 저렴하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수 기자  05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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