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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장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자”
최병웅 기자 | 승인 2010.09.09 15:29
 
LG가 협력회사를 ‘성장 파트너’로 육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구본무 LG 회장은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믿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LG엔시스 등 주요 9개 계열사와 100여개의 협력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LG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LG의 9개社 CEO와 각社별 협력회사 대표 1인이 협약서에 서명하며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도 참석해 민간 차원의 자율적인 상생협력 체결을 지원했다.

LG에서는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 정태수 LG엔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2,000여개 협력회사와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난 8월초 발표한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분야별로 나눠 ‘파트너십 상생경영’으로 실천키로 했다.

LG는 협력회사와 R&D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미래성장엔진으로 적극 추진중인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동반 성장할 중소기업 선정에 나선다.

10월부터 계열사별로 태양전지, LED, 헬스케어,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의 차세대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할 중소기업 추천을 시작해 LG기술협의회의 심사과정을 거친후 오는 12월초 ‘LG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Technology Fair’를 개최해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LG는 선발된 중소기업에게는 그린 신사업 연구개발에 활용하도록 2011년부터 5년간 1,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협력회사와 장비국산화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LG는 중소기업을 통한 생산장비 및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본격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ED 증착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 2곳과 손잡고 공동개발에 들어갔으며, 내년말까지 국산화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ED 증착장비는 웨이퍼에 화학 유기물을 입히는 장비로 LED 생산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생산라인 장비 국산화 비율을 현재 60%대에서 차기 생산라인 건설시에는 80%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하도록 인사/노무/영업 등의 전반적인 경영역량을 높여주는 사업지원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의 협력회사 생산/개발/품질 등을 지원하는 조직과 함께 경영/IT/세무/법무/교육 등을 전담 지원하는 ‘협력사 경영지원팀’을 신설했다.

LG전자는 협력회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 대상 유해물질 대응 교육 프로그램인 ‘LG전자 그린프로그램 플러스(LGE Green Program Plus) ’를 최근 1차 협력회사 뿐 아니라 LG전자에 직접 납품하지 않는 2차, 3차 협력회사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이 친환경 경영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LG전자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녹색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LG는 자금지원 및 결제조건을 개선해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9월부터는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4개社가 100% 현금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4개社의 올해 예상되는 연간 협력회사 거래대금 규모는 LG전자 6조원을 비롯해 총 8조5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금 지급기일도 단축한다. LG화학의 경우 이달부터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10일 이내 지급’ 기준을 7일 이내로 변경했으며, LG이노텍은 결제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LG엔시스 등도 현금결제 비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에 현금결제 비율을 확대하도록 유도,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간접적인 자금지원 효과도 거두겠다는 것이다.

특히 8일부터는 2,3차 협력회사까지도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연간 2,500억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의 대출을 시작했다.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첫 대출은 LG전자의 협력회사 동일공업에게 이뤄졌다. 동일공업은 LG전자에 연간 300억원 가량의 세탁기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이번에 대출받은 자금 10억원을 협력회사에 대한 결제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00억원 규모의 직접대출과 네트워크론, 패밀리론 등 3,70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연계 간접대출 등 총 7,4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계열사별로 적극 집행할 방침이다.

또 LG는 그룹 차원의 중소 협력회사 소통 전담 온라인 창구인 ‘LG 협력회사 상생고’를 오는 10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LG는 그룹 대표 홈페이지 및 각 계열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LG 협력회사 상생고’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배너를 만들어 협력회사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상생고에 접수된 내용은 그룹 차원의 정도경영TFT에서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러한 ‘파트너십 상생경영’ 실천을 통한 지원방안 약속과 함께 LG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협력회사와의 공정거래 준수를 위해 ‘공정한 계약 체결 및 거래’, ‘공정하고 객관적인 협력회사 선정·운용’, ‘불공정 거 래행위의 사전 예방 및 감시시스템 구축’등 ‘공정거래 3대 가인드 라인’도 도입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LG가 글로벌 일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여기 자리하신 모든 협력회사들”이라며, “LG는 정직, 공정,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와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상생협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차, 3차 협력회사들까지 이러한 상생의 분위기가 확산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LG화학의 협력회사인 회광하이테크의 황기성 대표도 이날 답사를 통해 “협력회사도 스스로 체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공급해 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웅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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