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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립 칼럼] 홍준표 리더십 비판'보수 통합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
뉴스에이 김충립 | 승인 2017.04.11 10:46
김충립 전 기독자유민주당대표
[뉴스에이=칼럼] 홍준표 후보는 지난 3월 31일 자유 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전까지 경선 과정에서 '연합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 여타 후보와는 다른 폭넓은 포용의 리더십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당원은 물론 보수 성향의 국민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93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한국당의 대통령 후보로 당당히 선출되자 보수 진영의 리더로 각광을 받으며 그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당시 보수 성향 국민들은 홍준표 후보가 주장하는 '연합 리더십'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간 바른정당과의 연합뿐만 아니라 전체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인 것으로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후,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 대하여 '집을 나간 당이니 이제 큰 집으로 돌아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제안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백기를 들고 항복하고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압박을 하는 것과 같다. 바른정당은 '보복을 하자는 것이냐'면서 홍 후보와는 죽어도 같이 할 수 없다고 천명하며 진흙탕 싸움속으로 들어갔다.

홍 후보가 가진 리더십은 '통합의 리더십이 아니라 분열의 리더십, 보복의 리더십'이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우려와 함께 그에 대한 지지율은 더이상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이유는 한마디로 93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당 후보가 33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바른정당을 포용하고 화합을 이루지 못한 채 흙탕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홍 후보가 국민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려면 남다른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만 한다. 바른정당에 대하여 "내가 요구할 때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세 쪽으로 갈라져서 자멸하고 말 것"이라며 악담을 하면서 싸우는 것을 보고 그 어느 누가 상처 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안정을 가져올 지도자로 생각 하겠는가? 참으로 안타깝다. 홍 후보 본인이 손해를 보고 있다. 홍 후보가 과거 여당을 지지한 보수층 35% 그리고 중도 성향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하늘이 무너져도 실패한다고들 이야기 한다. 보수와 중도 성향의 지지를 받는 통합 지도력을 보인다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될 것인가를 상상해 보라.
 
진정으로 연합을 하려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존경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존경을 받으려면 먼저 존경을 해 주어야 한다. 높아지려면 먼저 낮아져야 한다. 살고자 한다면 먼저 죽어야 하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절실한 시점이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화해와 연합이 가능하다.
 
잘못된 과거사를 논하면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망각해야 할 것은 철저히 잊어버리고 포기할 것은 과감히 깨 부셔버리고, 진심으로 같이 가자며 따뜻한 손을 내밀고 두 손을 맞잡아야 한다. 성서에 보면 집나간 탕자가 돌아오자, 비난하며 잘못을 추궁하지 않고 큰 잔치를 열며 집 나갔던 탕자를 끌어안은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은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9일 오후 홍준표 자유 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김종인 대표를 모시고 오는 게 우리 대선 전략 중 최선의 과제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어떤 신문은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한다는 제목을 달기도 하였다. 이는 홍 후보가 김 후보를 철저히 폄하하고 무시하며 스스로 자고(自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하여 김종인 후보는 '그건 그분의 생각이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미소를 지었다. 
 
홍준표 후보가 자신이 범 보수 단일 후보가 되든, 아니면 다른 후보가 되든, 주도적으로 범 보수 단합에 앞장서길 바란다. 범 보수 통합 후보가 선정되면 떠났던 보수와 중도 층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길이 보일 것이다.

뉴스에이 김충립  kimchoongl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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