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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에 나온 증거 문건 공개...대선에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참여정부,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전 북한에 사전 확인"
뉴스에이 남동풍 | 승인 2017.04.21 10:45
송민순(69) 전 외교통상부 장관
[뉴스에이] 송민순(69)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며 문건을 공개했다.
 
이번에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에는 "남측이 반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북한의 입장이 들어 있다.
 
또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 선언 이행에 북남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이라는 내용과 더불어, "남측이 진심으로 10·4 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들어 있다.
 
10·4 선언은 2007년 10월 4일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말한다. 문건에는 무궁화와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송 전 장관은 “청와대 문서 마크”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백 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전화로 전달했고, 이를 문건 형태로 정리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물어본 뒤 기권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에 반응을 알아보자”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20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문건의 존재와 관련해 “당시 북한 측에 ‘우리가 인권결의에 어떤 입장이든, 현재 너무 좋은 남북관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낸 일은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말할 수 없다.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이번 송 전 장관의 문건공개는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에이 남동풍  kim238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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