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경기도 이천 (주)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사고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현장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지사

이번(12월 5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지난 1월7일 발생한 (주)코리아2000 냉동창고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작업 중이던 인부 등 40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던 화재와 닮은꼴로 냉동창고 위치도 그렇지만 불이 붙으면 유독가스를 내뿜는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운 점도 너무나 똑 같았다.

불이 난 곳이 밀폐된 공간으로 순식간에 불길이 창고전체로 번진 바람에 인부들이 속수무책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며, 고열로 인한 우레탄 발포제 연소로 내뿜는 유독가스가 가득 찬 냉동창고 지하 1층에서 숨진 작업자들은 독가스실에 갇힌 거나 마찬가지였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건축된 건물에서 화재시 불과 10여분 만에 전소 되는데다가 유독가스까지 내뿜어 소방당국에서 화재를 진압할 시간과 건물 안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어 매번 큰 인명피해를 가져다준다.

샌드위치 패널 중간에 들어있는 우레탄 발포체에서 내뿜는 유독가스 중에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가 유태인 학살에 사용했던 독가스로 사용되던 시안화 가스로 인명에 치명적인 그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근본적인 대책 없이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된 건물에서 근무를 하거나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한다.

결국 법적인 규제가 뒤따라야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이러한 유사사고가 발생 되지 않도록 법적인 규제가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결국 똑같은 사고가 또 반복 되고 말았다.

지난 5일 화재 발생한 서이천물류센터

건축구조물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단열효과가 우수한 우레탄 발포체(우레탄폼)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까?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실리콘 발포체가 있으며 단열효과도 우레탄에 비하여 우수한 내화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화재 발생시 연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하기까지 하고 우레탄폼과 비교하여 작업성도 비슷하나 단지 시공비가 우레탄 폼에 비하여 높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어 시공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리콘 폼은 원자력발전소에서 화재전파를 차단하는 차폐용이나 방사능 누출 차폐의 용도 등의 일부 건축구조물의 이음새 부분의 방화 재료로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지고 있어 화재발생시 아쉬움을 남게 하는 요인이다.

결국 화재 발생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레탄 폼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정부는 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법제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화재에 노출되어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과 화재진압 및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관계공무원들만 매번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은 세계 경제 10위의 경제대국의 수치이다.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하면 하나의 교훈으로 이의 원인을 세밀하게 살피고 추후 이러한 사건들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와 정부 그리고 기업과 산업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방지대책들이 모색되어져야 한다.

이번 화재로 군대제대 4일째 취직 이틀 만에 숨진 23살 가장과, 100일된 딸아이를 위해 일하러 나간 아이 아빠, 그리고 사망 7명 중 꽃다운 나이인 20대가 6명이나 되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연들로 전 국민들을 눈물짓게 하는 이러한 사고들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손오공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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