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과 한인들 대통령궁에 지속적으로 탄원서 제출
지난 10년 동안 한인17명 살해 比경찰 그동안 범인검거 없어

지난 23일 필리핀 파식에서 고 조태환선교사를 권총으로 살해하고 도주하여 사건 용의자로 지목받고 수사를 받아온 범인 7명이 모두 검거 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필리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잡힌 범인 들은 경찰 진술에서 차를 막아선 뒤 금품 탈취후 인질을 잡고 차를 탈취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자 있는 조태환선교사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권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범인 검거에는 필리핀 경찰의 의지보다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연합과 한인총연합회의 연합이 이루어낸 결과라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에서 지난10년 동안 한국인 살해가 17명에 이르렀으나 그동안 한건도 해결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범인 검거와 관련, 필리핀 한인연합회와 한국 선교사 및 선교단체총회는 범인 검거과 한인들의 안전문제를 위해 대통령궁에 탄원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한 바 있다.

특히 범인 검거를 위해 현지 선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현상금 10만 페소(한국돈260만원)를 걸고 범인 검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 당국은 긴급회의를 갖고,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경찰은 현재 범인들을 집중 추궁하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수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한인선교자협은 권총강도에 의해 순교한 고 조태환선교사에 대해 필리핀선교 35년 역사에 첫 순교자로 정하기로 결의한바 있으며, 선교사로 파송한 대신교단에서는 교단 첫 순교자로 기록하고 예우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광원 기자  lwk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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