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U-17 여자월드컵 대표팀 ⓒ FIFA/Gettyimages

한국축구 사상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정상에 우뚝 선 17세 소녀들의 투혼을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모두 극찬했다.

26일 FIFA U-17 월드컵에서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숙적 일본 대표팀과 연장전까지 대접전을 벌이며 3-3무승부를 기록했다. 곧이어 벌어진 승부차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6번째 키커로 나선 장슬기(16, 충남인터넷고) 선수는, 일본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대 상단 안쪽 골 망을 흔들며 골로 성공시켜, 숙적 일본을 5-4로 물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축구 역사에 자랑스러운 날로 영원히 기록될 크나큰 성과를 일궈낸 FIFA 여자 U-17 한국대표팀에 대해 “대한민국 전체가 희망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국민들은 희망을 봤다.”, “눈부신 위업에 거듭 찬사를 보낸다.”라며 극찬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경기 내내, 그리고 승부차기로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순간순간 닥쳐온 위기를 용기와 당당함으로 끝까지 이겨낸 어린 소녀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세계 제일의 자리에 우뚝 서기까지 힘들었을 여정을 생각하면 정말 장하다”며 극찬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오늘 아침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기뻤고 희망을 봤다. 나라가 어려운 때인데도 낭랑 18세, 만 17세 이하 낭자들이 드디어 월드컵 우승을 했다.민주당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우승을 축하했다.

윤혜연 자유선진당 부대변인은 “한국 여자축구의 실상을 살펴보면 이번 세계제패는 기적이다. 여자축구선수들은 중학교 17개 팀 397명, 고등학교 16개 팀 345명에 불과하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민족 특유의 저력으로 세계 정상에 도달한 것이다. 이제 여자축구의 상승세가 우리 국운을 세계만방에 떨치는 전조가 되기 바란다.”라며 눈부신 위업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FIFA U-17 여자월드컵 대표팀 여민지(17. 함안대산고) 선수는 대표팀 공격수로 대회 우승까지 이끌며 이번 대회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득점왕’인 ‘골든 슈’와, 대회 MVP인 ‘골든 볼’까지 수상하며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U-17 여자 세계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손오공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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