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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뉴스에이 송재춘 | 승인 2017.07.02 12:53
뉴스에이 송재춘 전북본부장
(뉴스에이 = 전북본부장 송재춘)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보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를 보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는 수많은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 우리 모두 하나 되어 국가를 위해 힘쓰다 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한 달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6월 한달간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6월 한달 동안 진행할 보훈처의 행사일정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6월 현충일 행사와 6,25행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게 없다 정작 추모해야 할 연평해전 15주기 추모식은 아예 행사 일정에도 없고 행사당일 보훈처장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누굴 위한 보훈처인지 묻고 싶다.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보훈처나 정부에서 주도해야할 일들을 일반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천암함 폭침에 의한 전사자 추모식에서는 일반 여고생들이 제작하여 배포한 천암함 추모뱃지 연평해전 추모식에는 당시 전사자인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가 제작 배포하고 있는 연평해전 스티커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6월 이다.

6월이면 지난 2002년 6월에 일어난 2사건을 생각하게 하고 비교하게 된다.
한 사건은 미군 장갑차에 의해 사망한 미순,효순양 사건이고 또 한 사건은 서해교전인 연평해전이다.

하지만 미순.효순 사건은 잊지 않고 사회단체 등에서 추모식을 한다 촛불시위를 한다하며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데 정작 국가를 위해 서해교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우리의 아들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애도하고 추모하는 이도 없이 외면을 받는 것 이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남북이 갈라져 있는 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방에 의무를 다하고 있는 아들, 딸 들이 언제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안인데 너무도 가슴 아픈 현실이다.
연평해전 추모 엠블럼


연평해전 전사자 故 한상국 상사 아내 김한나 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물건은 쉽게 보기 어려운 현실에 가슴 아팠어요.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참수리 357호정을 의미하는 PKM 357과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날을 뜻하는 2002 06 29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스티커를 사비를 들여 제작 배포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스티커 디자인은 참수리호에서 복무했던 해군 예비역 중위 최정혁 씨가 희생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재능 기부를 하여 만들게 된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30일 노란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달고 인사청문회에 임한 김상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세월호 배지를 달고 왔다"고 지적한 뒤, "세월호 아이들 죽음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안타까워야 할 죽음이 참 많다"고 주장하며 "어제 (29일) 연평해전 15주년이었는데 "세월호 배지를 단 것처럼 연평해전에 대해서도 같이 기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죽음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더 중요시해야 할지, 올바른 국가관을 아이들이 갖고 대한민국을 위해 애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된 교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제는 해난 사고인 세월호 사건은 좌파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유명인들은 모두가 한번쯤 노란 리본을 달았고 지금도 달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 많은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연평해전 희생자들이나 천안함 폭침 희생자들은 왜 외면하고 지금도 추념식에 참석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누가 나라에 충성하고 누가 나라를 지키겠는가?
나라를 지키려다 전사한 희생자는 외면당하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해서는 3년 넘게 정치인, 언론인, 시민단체 사람들이 지금도 노란 리본 왼쪽 가슴에 달고 추모를 하고 있다.

세월호에 희생된 어린 학생들의 죽음은 정말 안타깝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이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으로 더 이상 희생자들을 욕되게 하지 않길 바란다.

정부기관이나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일을 어린 여학생들이 하고 있어 결코 대한민국의 장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천암함 추모 배지 는 두명의 여고생이 “기억배지”라는 이름으로 제작 하였다.
천안함 추모 "기억배지"


그들은 서울 대동세무고 2학년에 재학중인 최민양과 덕화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이수윤 양이다.

이들 두 여고생은 평소에도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많은 청소년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배지를 제작하게 되었다는데 배지 디자인은 이수윤 양이 하였다.

이들 두 여고생은 지난 3월26일 배지를 제작하여 천안함 폭침 7주년 추모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배지를 달아주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도 정말 가슴아프고 안타까웁지만 국가와 나라를 위해 전사한 희생자들에 대해서 결코 잊지 않고 추모하는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 해본다.

뉴스에이 송재춘  newsaj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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