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전국 취재국 김정석 국장] 전남 고흥군 “청정고흥연대회의”는 전남 고흥군수 박병종 군수의 ‘사죄’를 요구한다며 성명서를 발표 논란이 예상된다.
 

<성명서>

 
외유성 연수에 대한 고흥군수의 사죄를 요구한다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에서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로 떠났던 충북도의회 행문위 소속 의원들은 비난 여론이 봇물을 이루자 20일 두 의원이 조기 귀국한 데 이어 22일 나머지 두 의원도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왔다.
 
유럽 국외 연수를 강행한 충북 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당무감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21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유럽 국외 연수 참여 의원 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고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슷한 수위의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박병종 군수는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공적인 출장을 가면서 부인, 딸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6월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왔다. 애초에 12명이 가기로 하였으나 심각한 가뭄과 문재인 정부 초기 대정부 활동 등을 이유로 6개 시군 지자체장이 불참을 선언했지만 박병종 군수를 포함한 여섯 명의 군수들은 아무르 강 유람선,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 케이블카 탑승 등 명칭만 연수이지 실제로는 관광 여행이나 다름 없는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서 가뭄에 타들어 가는 농심을 외면한 연수라는 빈축을 샀다.
 
주민들의 삶 전반에 걸쳐 지자체장은 의원들과는 다른 막중한 책임이 요구된다. 그러나 고흥군수는 심각한 가뭄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지난 6월 한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국외 연수를 다녀왔고 공적 업무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군수의 역할을 져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
 
부적절한 처신으로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물난리 속에서 유럽 국외 연수를 다녀 온 충북도의원들은 당으로부터 제명을 받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반면 극심한 가뭄 속에서 두 번씩이나 외유성 국외 연수를 다녀 온 고흥군수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조용하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청정고흥연대회의는 고흥군수의 부적절한 국외 연수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 여론을 모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고흥군수에게 요구한다.
 
이번 사태는 민선 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슬쩍 언급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고흥군수는 주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하라.
 
2. 더불어민주당은 고흥군수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해야 한다.
 
고흥군수는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여 실천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더불어 민주당의 강령을 어겼다. 최소한 충북도의원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그에 걸맞는 당 차원의 징계 조치가 내려져야한다.
 
우리는 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것임을 선언한다.
 
2017년 7월 24일
 
청정고흥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