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인터넷 카페 기고 등 교류 금지 결의

[뉴스에이=이광원 기자] 합동총회가 102회 정기총회를 통해 감리교 권사 신분이며, 평신도인 이인규씨에 대하여 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총회는 “이단성 있는 이인규씨의 이단 연구결과물을 의지하는 것을 삼가고 본 교단 산하 교회와 목회자, 성도는 그의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카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철저히 교류를 금지할 것”을 결의했다.
 
합동총회는 이인규씨에 대해 “그동안 평신도로서 많은 이단 연구를 했던 점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말하고 “평신도가 이단연구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말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신총회도 제 67회 정기총회서 이같이 결의, 사실상 그가 주장해온 이단사이비 논쟁에 대해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합동총회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인규씨는 감리교 권사로 사업을 하다가 이단연구를 하면서 이단 연구가가 되었다”고 전제 한 후 “그가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신도 이단연구가’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 그는 ‘기독교이단대책협회(회장 백남선목사)’란 단체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평이협’의 대표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카페를 운영, ‘예레미야 이단연구소’라는 인터넷 신문을 주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자다”고 밝혔다.
 
합동총회는 이인규씨의 사상의 문제점에 대해 “크게 4가지로 요약 된다”면서 “1.오늘날도 특별계시가 있다는 것이며, 2.십자가 복음과 부활 복음을 이원화 하며, 3. 예수님은 십자가에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을 이루셨다고 하며, 4.하늘 성소가 실제로 존재하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 실제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 다시 피를 뿌렸다는 것이다”고 주장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합동총회는 반박 연구를 통해 “이인규씨는 오늘날도 특별계시가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인규씨는 신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계시’의 바른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현, 전언, 기적은 특별계시 자체가 아니라 특별계시의 방법이다. 특별계시를 주신 방법을 가지고 특별계시가 남아 있다고 하는 견해는 근본적으로 잘못이다. 만일 기적이나 꿈이 있다고 해서 특별계시가 있다고 주장하면 모든 기적, 모든 꿈이 특별계시라는 말이 되고 만다”고 비판 했다.
 
또한 합동총회는 “이 씨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을 이루셨다고 주장 한다”면서 “성경은 속죄와 구속을 구별하지 않는다. 에베소서 1:7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한 점을 보면 구속과 죄 사함은 하나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성경 골로새서 1:14에서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라는 말이나, 디도서 2:14에서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 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한 점이다. 히브리서 2:17에서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 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니라’고 한 점을 보면 구속과 속죄는 같은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 했다.
 
합동총회는 특히 “이인규씨는 하늘 성소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하늘 성소에 들어가 다시 피를 부렸다고 한다”면서 “이 또한 김성로 목사와 같은 사상으로 히브리서 9:11-12에 대한 잘못된 성경 해석에서 나온 것이지만 김 목사의 십자가와 부활의 이원성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한 주장이다. 그러나 히브리서 9:11-12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이 곧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은 하늘에 또 다른 성막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피 흘리신 십자가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말씀은 구약에 성전에서 드려지던 ‘동물의 피의 제사’와는 전적으로 다른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보는 것이 바른 해석이다”고 비판 했다.
 
이에 따라 합동총회는 결론적으로 “이인규씨는 평신도로서 이단 연구를 하고 있는 점이 훌륭하지만 평신도가 이단연구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말해 주고 있다. 이단 연구란 최고의 신학적 훈련과 인격적 품위와 사랑과 영적 성숙함 속에서 이루어져 할 일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인규씨는 평신도로서 많은 이단연구를 했던 점을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이단연구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장본인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고 본 교단 성도들은 개혁주의 신학과 맞지 않고 이단성이 있는 이인규씨의 이단 연구 결과물을 의지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며, 본 교단 산하 교회와 목회자, 성도는 그의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카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철저히 교류 금지해야 할 것이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인규씨가 운영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피해를 당한 한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글을 올리고 아무런 검증도 없이 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져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동총회가 연구를 면밀하게 잘한 것 같다”면서 “전문성이 결여된 평신도가 이단연구를 한다며 낸 결과물로 인해 많은 목회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금도 인터넷 카페와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던 교회들이 무너지는 아무런 대책 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면서 “자칭 이단 연구가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해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바람직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계 한목회자는 “오늘날 평신도들 중에도 히브리어 등 원어를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신학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특히 이분은 이단이라고 정죄 한 분들 중 장로교 목회자가 많은데 장로교와 감리교는 신학사상이 틀린데 어떻게 감리교 권사가 장로교 목사들을 대상으로 이단연구를 해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장로교보수의 뿌리인 고신총회에 이어 합동측에서 이 같은 연구를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