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면 (면장 박길백)이 여성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일일 여성 명예면장체험’을 분기마다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7일 병영면 일일 면장체험에 참여한 서선자(48세) 병영면 하고리 부녀회장은 박길백 병영면장으로부터 명예병영면장으로 위촉받고 하루 동안 전반적인 행정을 체험했다.

지난 27일 병영면사무소에서 서선자 병영면 하고리 부녀회장이 1일 여성 명예면장 체험을 하고 있다.

서선자 명예면장은 박길백 병영면장으로부터 오늘 하루 일정안내 및 직원소개를 받고 직원회의를 참여하는 등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면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면사무소에서 추진하는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현장방문 및 점검을 실시하고 병영면에 소재한 국가문화재 사적 제397호 전라병영성지, 천연기념물 제39호 병영비자나무, 천연기념물 제385호 병영은행나무, 등록문화재 제264호 한골목, 지방유형문화재 제129호 병영홍교, 하멜기념관 등의 관광지를 차례로 둘러보았다.

이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서선자 명예면장은 “비록 하루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큰 보람과 함께 이렇듯 지역주민을 위해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면에서 하고 있다는 데에 행정의 다양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서 일일명예면장은 “여성명예면장제는 주민화합과 행정의 신뢰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사업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며 “병영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병영면사무소에서 서선자 병영면 하고리 부녀회장이 1일 여성 명예면장 체험을 하고 있다.

병영면 박길백 면장은 “보다 더 잘사는 병영면을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며 원활한 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여성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면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강진군 병영면은 행정에 대한 여성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양성평등 실현의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분기마다 ‘1일 여성 명예면장제’추진해 왔으나, 인적자원의 한계로 여성명예면장 대상자의 선정에 애로가 있어 향후 유관기관단체의 임직원들까지 확대하여 행정의 다양함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 기자  080@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