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가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쯔쯔가무시증 등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을철 발열성질환에 대한 예방홍보에 나섰다.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인근지역에서 농사, 등산, 벌초작업 등 야외활동 후 쯔쯔가무시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가는 추세이므로,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가을철 발열성질환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무등산 입구에서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질환으로서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야외활동중인 사람의 체액을 흡입할 때 몸속으로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하여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나 심할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첫째 야외활동시 피부를 노출하지 않도록 하고, 둘째 풀밭에 그냥 눕거나 앉지 않으며, 셋째 옷과 신발 등에 기피제를 미리 뿌려두고, 넷째 야외활동 후 즉시 목욕을 실시하고 입었던 외출복 또는 작업복은 세탁하는 등의 준수사항 등을 등산객들에게 알리고, 질병 예방용 야외 돗자리와 홍보물을 배포하였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등산객 등 주민들이 가을철 발열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주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하게 가을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