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전국 취재국 김정석 국장] 며칠 안남은 크리스마스, 광진구가 다문화가족과 함께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수제 케이크 만들기’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광진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역 내 다문화가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족 쉼터에서 운영되는 취미 ․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민정윤 제빵기능사의 강의로 실시됐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제철과일인 딸기를 이용해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 보고 케이크의 색 ․ 맛 ․ 향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쉬폰 케이크에 생크림을 바르는‘케이크 아이싱’과 붉은 색딸기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보는‘케이크 데코레이션’을 한 후 박스 포장까지 직접 해보았으며, 다양한 케이크 재료를 통해 관련된 한국어를 배우고 참가자 간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는 등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에 참가한 하인마야씨(가명, 필리핀)는“해마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케이크를 샀는데, 올해는 제가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봐서 정말 뜻깊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광진구 다문화가족 쉼터에서는 취미 ․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필요한‘생활정보 특강’의 일환으로 금융교육 교실, 단오 한지 부채 만들기, 꽃차·꽃음료 만들기 교실, 캘리그라피를 통해 액자, 엽서, 양초, 책갈피 등 작품을 만들어 보는‘캘리그라피 교실’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직접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색다른 문화체험을 경험하면서 다문화 가족간에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올 한해 뜻깊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