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단도 회원인 만큼 연합정신 살려 처리해야”

회계 김동근장로 공로패 수여키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5일 회의실에서 제21-09차 임원회의를 갖고, 각종 사안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기총 가입청원을 낸 개혁정통총회(총회장 김인식목사)의 회원가입신청을 교단 설립 일이 5년이 되지 않은 이유를 들어 반려키로 결정했다.

임원회는 개혁정통총회는 “2009년 7, 8월경까지 본 연합회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총연 진상철목사)에 개혁정통대회로 소속되어 있다가 탈퇴했고 교회명부에 대한 서류 검토와 전화실사 결과 교회수가 200개에 미달되어 반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권 분쟁으로 접수된 합동보수A 총회는 조규일목사측과 안호상목사측 가운데 안목사측을 반려하기로 했다.

또한 합동보수(망원측) 역시 황덕광목사측과 박종호목사측이 양분된 가운데 황목사측의 총회보고록을 받기로 했다.

이단 사이비 공문 처리 접수와 관련, 예장통합 총회장 김정서목사가 제출한 ‘이단 사이비 해제 결의에 대한 유감 표명 및 협조 요청’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목사)로 보내기로 했다.

서울성락교회 담임 김기동목사가 제출한 ‘서울성락교회 김기동목사의 이단성 재심 청원 요청의 건’, 예장전도 총회장 정은주목사가 제출한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한 재심의 요청의 건’은 재심 청원키로 했다.

지난 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던 장재형목사와 김광신목사에 대해서 이날 또 한번 논란이 되었지만 이대위에서 다시 조사하여 차기 임원회 때 보고하는 것으로 했다.

하지만 이날 이대위 위원장 고창곤 목사와 서기 정철옥 목사는 임원회에 참석 이건과 관련하여 지난 번 임원회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 했으며 장재형목사건을 처리 한 적이 없다는 길자연 목사의 발언과 관련하여 길자연 목사가 당시 싸인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날 길자연 목사는 “장재형목사건에 대하여 내가 처리한 적이 없다라고 말한적은 없고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장재형목사건은 현재 한기총 이대위에서 약 6년째 표류하고 있으며 그동안 조사를 해온 이대위 위원들의 수고는 무시한 채 이번 임원회 결정으로 또 한번 표류하게 될 입장이다
이대위원장 고창곤 목사는 장재형목사 건에 대해 “2004년부터 지금까지 통일교 관련설, 재림주 의혹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해왔으며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 시절 장재형목사가 이단이 아님을 싸인 해놓고 지금 와서 저렇게 책임 없는 발언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장재형목사건은 최성규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시절에도 이단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목사는 오늘 이 문제를 다시 상정한 것은 “길자연 목사가 처리한 적이 없다고 말하든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을 하든 ’어째뜬 길목사의 발언으로 이대위의 보고가 다음 회기로 미뤄진 점에 대해 이문제로 한 교단의 목회자가 7년째 고통당하는 것은 한기총 연합정신을 훼손하는 것 같아 이번에 미비한 서류를 보완, 재상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지난번 임원회에의 결정은 13대9로 결정한 것 같이 절차상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당사자의 교단에서 계속 진정서를 올리고, 그동안 이대위에서 많은 수고를 하여 이번에 다시 조사 결과 혐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하고“이단을 만드는 것도 신중해야 하지만 풀어 주는 것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기총에는 각 교단 소속 이대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현 이대위가 결정하고 보고한 내용을 신중히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 한 관계자는 “한기총 이대위에서 상담소장과 이대위 전문위원 혹은 위원으로 지냈던 인물들이 자신들의 잣대를 적용해 조사하고 규정한 것에 대해 우선적으로 장본인들이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지금에 와서 교단에서 규정했으니 이 같은 입장을 존중해달라는 것은 상당부분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장재형목사의 경우 한기총 회원 교단인 합동복음 교단으로 이미 해당 교단에서 조사를 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해당 교단들과 한기총에 밝혀 온바 있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장목사에 대한 문제를 조사하고 규정한 교단들은 이러한 입장을 존중 하기는 커녕 작은 교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규정했던 것을 우선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한기총 이대위에서 활동했던 일부 인물들을 중심으로 교단과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이단으로 규정한 사례들이 여러번 있었다”면서“그때 활동했던 인물들이 이제 와서 교단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일부 언론들을 동원해 내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치적 놀음에 한기총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 편승해 말 바꾸기를 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자질과 자격이 없다”면서“연합과 일치를 위해 모인 만큼 한기총 이대위에서 여러 교단들이 조사해 결론을 내린 것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한기총 상담소장과 이대위 위원들에게 조사를 받았다는 한 관계자는 “자신들이 한국교회 검찰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조사를 벌였다”면서“자신들의 잣대에 맞추어 마치 죄인 취급하며 무려 8시간 이상을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이대위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조사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 한적도 있었다”면서“지금에 와서 교단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우선적으로 장본인이 속해 있는 교단의 입장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원회는 오는 12월 7일 개최될 한국교회의 밤 행사에서 2년여 동안 회계로 봉사한 김동근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키로 했다.

이광원 기자  lwk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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