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출신 한다령씨

[뉴스에이=이미향 기자] 다양한 요리 경험으로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파

Q. 이번에 한다령씨가 주최하는 Kozy의 세번째 project였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하게 된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처음으로 Kozy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경기대학교 마지막 학기에서의 수업이었습니다. 메뉴개발을 하는 수업이었고, 그 때 학교 내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거부감이 있는 한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들이 직접 메뉴를 먹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전에 이미 싱가포르에서 1년동안 경험을 하고 돌아온 터라 다양한 한식을 외국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Q. 단순히 학교에서의 과제를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게 됐나요?

먼저 제가 해외와 한국에서 5년이상의 요리경험을 통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아이디어들을 통해서 외국인들이 한식을 조금 더 접근하기 쉽게 혹은 한국인들이 새로운 한식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플레이팅을 조금만 바꿔도 익숙하지 않은 한식 메뉴가 더욱 편하게 느껴지고, 식재료를 조금만 바꿔도 한식의 맛은 유지하면서 약간의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손님들께 선보이고 싶었고 또 그로 인해 많은 평가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 프로젝트를 계속 하게 됐습니다.

Q. 싱가포르에서의 경험이 이러한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먼저 싱가포르에서 Violet oon이라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레스토랑과 Marche라는 스웨덴 레스토랑에서  Chef de Partie(셰프 디 파티)를 일임하고 돌아왔는데요, 싱가포르는 동양과 서양이 다양하게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문화 또한 전 세계의 음식을 경험하기 좋은 나라이죠. 이 레스토랑들에서 일을 하면서 일본 패션브랜드인 SUPER DRY 1호점 오픈기념 케이터링이라던가, 싱가포르 맥도날드 CEO의 프라이베이트 파티 등 크고 작은 회사들과 일을 했습니다. 이 때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제공하는 메뉴들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해 봤고 현지 식자재를 먹기 쉽게 만들거나 외형 자체가 받아들이기 쉬웠기 때문에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 세번째 Kozy 프로젝트의 주제는 무엇이었나요?

두번째 프로젝트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안국역에서 열렸고 그로 인해 외국인들을 위해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양식화 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한국인들에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메뉴들을 개발해보았습니다. 맛은 익숙하지만 한국인들이 항상 먹을 수는 없는 궁중음식들을 새로운 식자재들을 가미해서 색다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따라서 “새롭지만 익숙한 맛”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였습니다.

Q. 다음 프로젝트는 어떤 주제일지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저는 국내외 요리 경험을 통해서 경력을 얻었지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서 미국 뉴욕에 있는 CIA에 복학 예정 중입니다. 주변 지인분들께서는 제 경력으로 다시 처음부터 요리를 배우는 것이 경력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양식에 대해서는 기본부터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음번 프로젝트는 기회가 된다면 뉴욕에서 미국 사람들에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좋겠어요. 따라서 다음번 주제는 한식의 맛은 가지고 가면서 미국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주제를 갖고 프로젝트를 하고 싶습니다.

세계 3대 명문 요리대학 CIA 출신 한다령씨

뉴스에이 이미향  newsaso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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