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르면 신변보호 남이 부르면 깡패집단 ,말바꾸기

양측 후보 도덕성 검증=후보자격 문제 세상법으로 결정키로
기호1번 김동권목사 대형교회 목사 3억수수설=사실 아니다

기호2번 길자연 목사 “아신대 용역동원 이사진 보호치원에서 불럿다”
"다른 곳 선 용역은 깡패라고 말한적 있어"길목사 말바꾸기
길목사 “8,15호 대성회 후 한기총 WCC에 천만원 기부했다”
관계자 “천만원 기부 받은적 없다”일축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목사/이하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목사)가 차기 대표회장 후보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10일 한기총 세미나 실에서 개최했다.

차기대표회장 후보 김동권 목사는 1번 길자연 목사는 2번을 받은 상태에서 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한국교회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와 관련해서 밝혔다.

한기총 선관위 박종언목사(합신/선관위서기)는 기자회견에 앞서 후보 자격 논란에 대해 “양측 후보 모두 1심에서 나오는 법적 결론을 바탕으로 결과에 순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있어 김동권목사(사진)는 지난 9월 예장 합동 제95회 총회에서 총대 투표를 통해 길자연목사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결정했음에도 후보로 나왔다는 점이고, 길자연목사는 이미 두 차례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했음에도 다시 후보로 나섰다는 것이다.

기호 1번 김동권 목사는 “자신이 한기총 후보 자격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이미 합동총회 이경원목사(한기총부서기)가 지난 합동 측 9월 총회 전 18일자로 한기총에 공식적으로 질의해 한기총에서 20일 총회장 출신의 경우 추천서가 없어도 나올 수 있다는 답변과 함께 후보도 단독이 아닌 여러 후보들이 나와도 된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이기에 내가 후보로 나오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목사는 “내가 나온 것은 한기총 법에 의해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나오게 된 것으로 나에게 교단 법을 적용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하며 이 번 만은 반드시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심정에서 나오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기호 2번 길자연 목사는 “6년이나 지나서 나오는 입장에서 연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출마한 관련해서 두 가지 이유로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가지 이유는 끝까지 주변의 권유를 고사하다가 우리 교단이 마지막에 밀어 줘서 교단 대표로 나오게 됐다. 두 번째는 한기총의 지난 1년을 지켜보면서, 한기총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변화와 발전하는 사회에서 한기총이 앞서 나가는 선도기관이 되도록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말하고“ 더 열심히 1년을 봉사함으로써 한기총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거는 표로 말하기 때문에, 결과로 보여 주겠다”고 말하고“법적 소송문제에 대해 나는 약자이며 피해자라며 선관위 위원 대부분이 현 대표회장이 세운 사람들로서 후보로 나선 자신이 압박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한기총 선거에서 두 번씩이나 떨어지고 한기총선거에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왜 또 나왔냐고 묻는 질문에 김동권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서이며 자신도 한국교회를 위해 돈이 필요 하다면 쓸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07년 4월 26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아신대 이사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주)스테워드라는 용역업체를 부른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기호 2번 길자연 목사는 “용역업체는 신변을 보호하는 사람들로서“당시 학생들이 이사회를 열지 못하도록 방해해 이사들이 용역을 요청하여 불렀다”고 답변했다.

당시 학생들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주)스테워드라는 용역업체는 길자연목사가 불렀으며 길목사가 싸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길목사는 쉐라톤워커힐 호텔 중식당 금륭에서 2006년 12월 7일 열린 아신대 102회 이사회 당시 고세진 총장이 용역업체를 동원한 것에 대해 본지가 입수한 녹취록에서 길자연 목사는 “용역회사 그 사람들은 깡패 출신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학교에 용역회사 직원들을 배치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말한적이 있으며, 김삼환목사에게는 “총장이 용역회사 직원들을 학교에 불렀다. 부를 수 있어요. 세상학교에서는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독교학교에서 최선책이 아니라 그것은 차선책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총장이 하셨다 이거예요”라고 말한바 있다.

길목사는 상황 따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에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또한 칼빈대에서 딸인 길안나 교수의 임용이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임용된 것이고 언제든지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제기된 이중직에 대하여 길목사는 “왕성교회 담임목사와 칼빈대총장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칼빈대에서 월급을 받지 않고 봉사 차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칼빈대 규칙에도 이중직에 대하여 아무런 문제가 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호 1번 김동권 목사는 “이중직 금지는 합동총회서 결의 한 것으로 이중직을 금지 했다”고 말하고“총회장까지 지낸 분이 이것을 모를리 없다며 월급을 받지 않더라도 교회와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은 총회서 금한 이중직으로 총회 법을 어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 대해서는 두 목사 모두 WCC 총회 자체는 반대하지 않으나 WCC의 신학 노선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호2번 길자연목사는 “WCC가 걸어온 신학 노선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미 정해진 총회 자체는 반대할 수 없다. 총회가 열리기 전에 해당 교단들과 충분히 협의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 한기총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호 1번 김동권목사는 “한기총에는 WCC를 지지하는 교단과 반대하는 교단이 모두 소속돼 있다”며 “한기총이 어느 한 편에 치우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WCC의 신학 노선만큼은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형교회에 목회자로부터 3억원을 받았느냐는 질문과 해당노회에서 한기총 후보와 관련하여 제명당했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기호1번 김동권목사는 “대형교회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하고 “합동측 진주노회서 제명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 이라면서 후임목회자가 나서서 나를 제명시키는 일에 앞장섰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이며 선거운동을 위해 네거티브 전략 차원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김동권목사에 대해 제명한적이 없으며 김목사 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3억원을 줬다는 대형교회 관계자는 “우리가 왜 우리교단도 아닌 타 교단 후보에게 돈을 주는 냐"고 말하고"작은 돈도 아니고 그런 큰돈이 김동권목사에게 주었다면 금세 들어날 일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만난 적도 없다면서 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으로 개최한 ‘8.15대성회’와 관련하여 당시 한기총 명예회장인 길자연목사가 기독신문(7월 20일자) 시론에 ‘8.15성회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제하의 칼럼을 기고한 것에 대해 길목사는 “단회성 행사에 40억원이나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이해 할 수 가 없었고 당시 기도회는 WCC와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 기도회가 순수하지 못해 합동측 목사와 장로들 성도들이 참여하지 말 것을 위해 기고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길목사는 “8.15대성회는 순수하지 못한 기도회였고 내가 대표회장으로 있을 당시 나라를 위해 미스바 기도회를 일곱 차례 실시했는데 그때의 기도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 개최한 순수한 기도회였다”고 말하고“당시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으면서 진짜 국가를 위한 충심으로 기도회를 했다”고답했다.

또한 길목사는 "당시 8.15 대성회위원회에서 행사 후 1천만원을 WCC 지원금으로 주었다는 소리를 들었고 그것을 기자들이 조사 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대해 8.15대성회 관계자는 “8.15대성회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그때를 돌아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순수하게 기도한 자리였으며, WCC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행사였다”고 말하고" 우리는 WCC에 천만원을 기부한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에 관한 질문에 대해 기호 2번 길자연목사는 “한기총이 각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조사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 본인의 입장”이라면서 “한기총은 이단 해제하고 안하는데 최종적인 단체라기보다는, 적어도 각 교단이 이단으로 결정한 것을 존중해서 각 교단과 협의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기호 1번 김동권목사는 “이대위 문제는 길자연 목사와 뜻이 같다”고 말하고“한기총은 교단이나 개인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된 상대가 충분히 이단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할 때 복귀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서로 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을 한기총이 가부간에 판단해 높으면 더 불미한 관계로 간다. 지혜로운 방법은 먼저 당사자 간 문제 해결을 선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기총 선관위는 이날 당초 입후보자들이 질문에 2분간씩 답변을 하도록 했으나 일부 후보가 지속적으로 시간을 초과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엄신형 위원장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정책 토론회에서는 철저하게 시간을 엄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후보자 기자간담회와 관련 한 참석 실행위원은 “한국교회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세상법에 의탁한다는 것이 도덕성으로 살아야 하는 지도자에겐 부끄럽기는 하지만 어찌 했든 결정 된 만큼 기다려야 하겠지만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입후보자들의 도덕적인 문제를 충분하게 검증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다"고 말하고"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고 변명에 급급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관 목회자는 “진짜 한국교회를 위한다면 더욱 낮아지는 모습으로 한국교회를 섬긴다는 자세로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입후보자들이 됐으면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대표를 선출하는 자리인 만큼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다른 실행위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원 기자 lwk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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