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이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문화예술계의 스타 교수들을 대거 임용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영화과 석좌교수로 초빙된 이장호 교수이다. 이 교수는 홍익대학교를 나와 '별들의 고향',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보선언' 등 수많은 걸작을 쏟아내며 1970-80년대 한국영화계를 이끌어온 유명 영화감독이다. 이 교수는 1995년 '천재선언'을 끝으로 15년간 중부대와 전주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왔고 현재는 오페라와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기과 교수로 임용된 예수정 교수는 70년대 초 고려대 재학시절 유덕형(현 서울예술대학 총장) 연출, 최인훈 원작의 '봄이 오면 산에 들에'의 주연으로 무대에 선 이래 연극 '얼굴 뒤의 얼굴', '메카로 가는 길', 영화 '백야행', '시크릿' 등 무대와 영상을 오가며 절제된 연기를 선보여온 연기파 배우이다. 예 교수는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연기교육자이기도 하다.

극작과 교수로 임용된 조광화 교수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여 1990년대부터 '남자충동', '철안붓다', '미친 키스' 등의 숱한 화제작을 내놓으며 연극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다. 2000년대에 들어 뮤지컬 '천사의 발톱', '내 마음의 풍금', '남한산성' 등의 창작뮤지컬을 꾸준히 발표하며 한국 문화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예술대학은 이들 외에도 영미권 작가인 재호주 소설가 도노 킴, 재미 극작가 이언호 등 저명한 해외 예술가를 교수로 초빙했으며 가수 권진원, 소설가 김태용 등의 중진 예술가들을 교수로 영입하며 예술명문의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