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장로가 강남엠버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합동 측 장로이며 한기총 질서위원장을 맡고 있는 예장합동 교단 소속 김희선 장로는 19일 강남 엠버서드 호텔에서 합동총회 증경총회장 A 목사와 H협의회 대표 C 목사에 대해 합동 측 목사로서 교단에서 이대위서 조사 중인 D씨에 대하여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중인 지난 1월 삼성동 인터콘티네탈호텔에서 합동교단 H협의회 대표 C 목사의 주선으로 A목사가 함께 만난 이유와 금품수수 의혹이 있는데 만난 내용을 밝히고 금품수수 의혹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합동 측 前이대위위원장 B목사가 D 목사와 강단교류에 대하여 입장을 밝히라고 아울러 촉구하며, “저는 오랫동안 이분들에게 회개를 하고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이 없었고 직전총회장 A 목사의 경우 지금은 저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라며 “ 위에서 거론되고 있는 3명의 합동 측 목사들이 회개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밝히길 바라지만 저의 요구에 답하지 않을 경우 합동 측 총회에서 이 문제를 끝까지 다루도록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희선 장로는“이와 관련해 D씨 측이 직전총회장 A 목사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말이 있다”라며 ”A 목사는 자신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날 그의 행동을 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삼성동에서 만나면서 작년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E 목사에게 전화를 한 것과 합동 측 현 이대위원장 F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도우라’외압을 행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덕 윤리적으로 합동총회에서 이러한 일을 행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침묵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희선 장로는 “당시 한기총은 1월 30일 총회를 앞두고 상대 후보가 한기총 선관위에서 탈락시켜 D씨가 단독후보인데 불구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A 직전총회장은 E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한기총 대표회장이 될 만한 사람을 밀어주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하고 “A 직전총회장은 예장합동 현 이대위원장 F 목사에게도 전화해 김노아 씨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교단 앞에 사과할 것을 요청했지만 A 목사는 거절했다며”당시 예장합동 이대위에서 이단성을 조사 중인 사람에 대해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밀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은 예장합동 직전 총회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라고 폭로했다.
 
김희선 장로는 “이후 D씨측 관계자가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문자를 돌렸다”라고 밝혔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좋은 환경과 유리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김노아 목사님께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는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 예장 합동 직전총회장 A 목사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만나서 같이 식사했습니다.
D 목사님을 만나 뵙고 순수한 분이라고 도와주기로 했고 이대위 29일 발표도 중지 시켰고 지난 후보 E목사에게 직접 전화해서 D 목사님 도우라고 했습니다.
올해 합동 측 한기총 들어오기로 하고 저희 쪽에서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선관위원장 G 목사에게도 단독 후보로 추대될 수 있도록 얘기할 것입니다. 설상 투표한다고 해도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끝까지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 장로는 이와 함께 “이날 D씨와 A 목사의 식사 자리는 C 목사가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C 목사는 예장합동 교단에서 여러 사건 사고로 구설에 올랐던 사람이고 이번에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행동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장로는 “이단성 조사 대상자인 D씨를 교단 내에서 힘이 막강한 예장합동 직전 총회장을 소개한 것은 예장합동 이대위의 조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교단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A 목사와 C 목사는 D씨와의 커넥션에 대해, 그리고 이와 관련해 거액의 금전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청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로는 이어 “D씨가 운영하는 홍천테마파크에서 B 목사가 자신들의 교인들과 함께 숙박을 하며 전 교인 수련회를 하는 등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면서 “언론에 보도됐듯이 B 목사는 D씨가 담임하는 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지적 했다.

김 장로는 “이에 대해 B 목사는 부인하고 있지만 제가 확보한 녹취록에 의하면 D씨 스스로 B 목사를 자신의 교회에 불러 설교시켰고 자신도 B 목사의 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다고 시인했다”면서“현재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총대원들에게 밝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 직전총회장은 “C 목사가 식사를 하자고 해서 나간 것이었고 D 목사를 만나는 줄 전혀 몰랐다”면서“교단 이대위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고,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밀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힌 바 있다.

B 목사는 D 목사와 관계에 대해 “홍천테마파크의 경우 교회에서 경비를 정식으로 지불하고 간 것이고 강단 교류는 전혀 한 바 없다”라고 모 언론사에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