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어흥선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의원(부산 해운대구 구)

은 군인권센터가 본인들이 공개한 문건에도 없는 괴담을 유포하고 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기무사 개혁은 정치개입 금지가 핵심이며 쿠데타 괴담은 기무사 개혁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6일 군인권센터는 긴급기자회견문에서 ‘촛불 무력 진압, 사실로 드러났다’ 는 제목 하에 부제로 ‘서울 시내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전사 1400명 투입 계획’ 등을 적시하며 문건에서 군이 실제로 쿠데타를 기도한 것처럼 묘사해 놓았다. 더구나 내용 중에는 ‘5.18 광주에 흡사하다’ ‘전쟁계획을 방불케’ ‘촛불혁명을 군홧발로 짓밟고자 했던 이들로부터’ 등의 자극적 표현을 사용하여 군대가 마치 제2의 5.18을 기획한 것으로 단정짓고 있다. 
  그러나 이철희의원실과 이날 군인권센터에서 공개한 문건 어디에도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등의 표현은 찾아볼 수가 없다. 기무사 문건엔 지역 담당 부대 이름만 있지 탱크 장갑차 등 무력 실전 배치 계획은 없다. 그런데 군인권센터는 무장력 배치 구체적 실행 계획이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 구체적 쿠데타 음모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조작한 것이다.

본 의원실에서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군에서 계획은 통상적으로 개념계획->작전계획 2단계로 작성한다. ‘개념계획’은 말 그대로 기업으로 비교하면 서류상으로 향후 나아갈 방향을 간단하게 정리해 놓은 기초문건이고 이를 토대로 각 부대와 분과별로 어떻게 움직이고 배치하는 것을 담는 ‘작전계획’이 작성된다. 공개된 기무사 문건은 ‘개념계획’ 인데 군인권센터는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등 구체적 배치 작전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둔갑시킨 것이다. 이를 근거로 쿠데타 음모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針小棒大)’이고 전형적인 ‘괴담’ 이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는 지난 시기 소위 ‘광우병괴담’ ‘사드괴담’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홍역을 치러왔고” “지난 군인권센터의 기자회견은 또 다른 괴담유포이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키는 ‘쿠데타 괴담’ 이 아닐 수 없다” 고 말했다. 또한 하의원은 군인권센터는 괴담 유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기무사 정치개입 금지라는 개혁 방향을 더 이상 흐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뉴스에이 어흥선  newsaso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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