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투와 관련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기하성여의도총회(이하 기하성/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교단 목사중 미투 관련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력 처벌키로 한 교단차원의 결의를 했다.

기하성 총회는 17일 경기도 양평 소재 여의도순복음양평기도원에서 67차 제2회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교단 소속 목회자로서 성폭력 목회자를 비롯한 미투 관련 목회자에 대하여 강력 처벌키로 결의 한 것과 함께 기하성여의도총회는 교단 산하 지교회 목회자들 중 미투 혹은 성폭력 등과 관련된 사안이 접수될 경우 즉각 조사해 관련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기독교계 주요 교단에서 미투와 성폭력 관련 규정을 구체적으로 처벌 규정을 만들어 시행키로 한 교단은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미투 운동은 문화예술계, 종교계, 정치권 등 범사회적으로 문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각 사회 분야에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 사회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 규범 등을 개선하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목회자들이 미투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이 시험에 들고 무너지고 사회의 지탄이 되고 있다”면서 “종교 지도자든 누구든 자기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가장 청렴하고 거룩함을 지켜야할 목회자들이 약한 자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목회자라는 지위로 교회의 성도와 청년들에게 행하는 성폭력은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이고 ”본 교단 소속 목회자 중에 목회자로서 부도덕한 성폭력에 연류되거나 사실이 드러났을 때 교단 차원에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하성여의도총회의 이 같은 결의에 따라 그동안 허의이든 진실을 떠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몇몇 목회자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미투 관련 건이 수면 위로 급부상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