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최정윤] 근래 감정노동을 강요받는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에 향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복잡한 현대사회가 야기하는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 우울 등의 정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심리치료와 같은 정신건강 관리 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이 같은 현대인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치료들이 속속 등장하며 힐링을 도모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임지향 교수(특수교육학 박사)는 각박한 현대사회에 미술치료를 통해 따스한 치유를 전하고 있는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수련감독임상심리상담사이기도 한 임지향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내담자들의 심리 상태와 성향에 따른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연구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수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치료’라는 그릇된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그녀는 ‘아트스토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트스토리는 미술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미술치료 예방프로그램이 전문화돼 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개념이다. 따라서 아트스토리를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열고 심리적인 어려움과 마음의 문제를 치유하거나 감정을 정화하고 자아를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술심리기법을 응용한 예방미술치료인 ‘아트스토리 행복레시피’를 창안하며 미술치료의 인식 개선과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임 교수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교육부에서 인가 받은 미술치료 온라인 학부과정 미술치료학과를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개설한 바 있다. 이후 2012년에도 세계 최초로 교육부에서 인가 받은 미술치료 온라인 석사과정 미술상담학과를 개설하며 국내에서 미술심리치료를 널리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트스토리 행복레시피는 기존 심리치료의 전문적 상담에 ‘예방’을 접목시킨 참여자 중심의 자기개발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가족이나 학교, 직장 등 조직 내에서 어떤 상호 작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아동 및 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장인, 성인,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대상들에게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교수는 아트스토리 행복레시피를 기반으로 소년원을 비롯해 지난 20여 년간 재소자들을 위한 인성교육에 재능기부를 지속했으며 보훈가족을 위한 심리치료와 미술심리 상담 프로그램 ‘마음통통 교실’을 운영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최근 임 교수는 동양철학과 긍정심리를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창의인성을 겸비한 문제해결력 증진 인재양성 모형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임지향 교수(좌)가 그동안 교육공로로 '2018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그녀의 미술심리치료 활동을 바탕으로 한 재능기부와 국내외 자원봉사 등 사회 공헌들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임지향 교수는 다양한 수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시장상을 받았으며 지난 8월 21일에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18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날 임지향 교수는 미술치료를 통해 많은 현대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술심리치료를 널리 알리며 사회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으며 교육대상(미술치료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임 교수는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상처 받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심리 치료는 점차 중요성이 강조될 영역으로 향후 미술심리상담사와 같은 직종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행복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기회를 선사하는 미술심리상담사와 많은 관심과 참여, 지원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에이 최정윤  myoungka@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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