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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해양설비 운반선 수주
이은수 기자 | 승인 2011.02.08 21:13
 
현대중공업이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 운반선을 2천650억 원에 수주했다고 8일(화) 밝혔다.

이 선박은 적재용량 11만 톤, 길이 275미터, 폭 70미터, 높이 15.5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으로, 바다 위의 정유공장으로 불리는 FPSO(부유식 원유저장·정제·하역설비) 등 대형 해양설비를 운송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완공한 해양설비 전용도크(H도크)를 활용, 폭이 초대형 선박의 1.5배에 달하는 이 선박을 건조해 내년 10월말 발주처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은 최대 11만 톤에 달하는 해양설비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쌍축 추진 장치 등 각종 최첨단 장치가 적용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입찰에 참여, 세계 유수의 해양설비 전문 업체와의 치열한 기술 및 가격 경쟁을 거쳐, 설계, 구매, 제작, 시운전 등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경쟁사보다 15%나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발주처로부터 정확한 납기와 뛰어난 기술 경쟁력, 풍부한 시공 경험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해양설비 운반선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발주처가 요구하는 선박을 원하는 날짜에 맞출 수 있다는 고객의 신뢰가 수주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드릴십 4척과 9억불 상당의 카타르 바쟌 해양공사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만 약 38억불을 수주했다.

이은수 기자  05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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