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변상훈 기자

[뉴스에이-변상훈기자]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의 간담회가 7일
롯데 에비뉴얼 시네마 에서 열렸다.

한지를 테마로 제작된 이번 영화는 임권택감독에게 새로운 도전 이였다.
100번의 영화를 완성하고 101번째 영화를 감독한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새롭게 데뷔하는
신임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불리고 싶다며, 간담회를 진행 하였다.

이날 주연배우들인 박중훈을 비롯 강수연, 예지원까지 참가하여 거장의 영화에 예우를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배우 강수연은 "처음 영화를 제안받았을 때는 한지는 편지봉투나 문풍지 정도로만 생각
할 정도로 상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를 촬영하면서 한지에 빠져들었고 한지의 아름
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다큐멘터리 감독(강수
연) 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 하는 작업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휴먼드라마이다.

임권택 감독

그리고 <달빛 길어올리기>는 송하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임권택 감독에게 101번째
영화의 소재로 '전주 한지'를 다루는게 어떠냐는 제안에 감독이 흔쾌히 응하면서 시작 되었다.

임권택 감독은 2년 동안이나 전주 지역의 아름다운 장소를 직접 둘러보며 한지 장인 및 한지
관련 종사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전주 지역에 상주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열정을 보였다.

영화<서편제>에서는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고, 영화<취화선>으로 한국 미술의 멋을 널리 알린 임권택 감독이라는 적임자를 만난 덕분에 전주의 전통 문화 브랜드인 한지와 전주의 미(美)를 전 세계에 알리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달빛 기울리기>는 오는 3월17일 개봉한다.

변상훈 기자  foreverstur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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