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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 3개 교단 “연금 사태 책임 소재 반드시 물을 것”“순복음의 통합 연금법인 문제를 덮기 위한 의혹이 아닌가”
뉴스에이 이광원 | 승인 2019.01.08 22:58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순복음 교단이 새해 맞아 연금법인 문제로 다시 한 번 위태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말 여의도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서대문측(총회장 정동균 목사)이 통합 선포로 한국교회를 기쁘게 한 것도 잠시 연금법인의 손실금 39억 원을 두고, 기하성(총회장 김서호 목사), 기하성 광화문측(총회장 함동근 목사), 예하성(총회장 임웅재 목사) 등이 공동 대처에 나서 교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연금법인의 손실금 39억 원이 재단법인(이사장 박광수 목사) 통장으로 수차례에 걸쳐 넘어 간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연금법인에서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지난해 이뤄진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의 통합이 연금법인 문제를 덮기 위한 의혹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보고 있는 시각도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 3개 교단( 기하성, 기하성 광화문측, 예하성)은 연금 정상화를 목표로 연금관련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강희욱, 홍영준, 최은규 목사)를 조직하고 지난 1월 8일 서울 신수동 기하성 총회본부에서 ‘연금관련 비상대책기도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순복음 3개 교단 목회자들은 “연금 사태를 야기한 사람, 이를 방조한 이들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면서 “연금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기도회에 이어 기자회견에서 3개 교단은 연금법인 이사회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까지 예고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연금법인의 미온적 대처에 큰 의문을 품고 있다.
 
이들은 “연금법인이 재단법인을 상대로 39억 원의 본안소송을 제기했는데, 이후 이사회의 어떠한 논의도 없이 소가 갑자기 취하됐다”면서 “이런 상황에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의 통합이 이뤄졌다. 이번 통합을 의도적 야합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2,200명의 가입자에 대한 대책과 사과, 보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 앞으로 연금법인의 파행과 이사회 운영의 문제를 밝히고, 그에 따른 명확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39억 원의 손실금에 대해 지난해 11월 연금법인 이사장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연금법인 이사장 및 이사회에 해명을 촉구하고, 방문단을 구성해 직접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필요시 민형사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연금법인 해체설과 관련해서도 “이사회에서 해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을 안다”면서 “일단 우선은 회원총회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연금 사고에 대한 진행상황과 책임소재를 밝히는 것이다. 그 후 총회를 통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해체를 논의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도회는 우시홍 목사(기하성 총무)의 사회로 함동근 목사(광화문 총회장)가 개회사를 전한 후, 허중범 목사(기하성 서기)의 대표기도에 이어 김서호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세상을 다 속여도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신다”면서 “기하성이 왜 이탈, 분열, 통합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는가? 앞에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속에는 인간의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의 일을 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 연금법인을 원상태로 되돌려지도록 힘써 기도하자. 우리가 교단도 생각도 다르지만 섬기는 하나님은 한 분이다”고 호소했다.
 
기하성 광화문측 총회장 함동근 목사는 “우리 교단의 슬픈 문제들은 다 교권과 물권 때문이다. 연금문제가 터졌는데 책임질 사람이 없다. 의혹들이 풀리고 총회원들이 거리낌 없이 하나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사람의 생각이나 방법으로는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과 능력으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예하성 총회장 임웅재 목사는 “은퇴 후 일용할 양식을 위해 10년 이상 부은 연금을 도둑질 당하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이를 행하고 방관한 사람 모두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유영희 목사(기하성 제1부총회장)와 강헌식 목사(광화문 총무) 등이 격려사를 전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1월 중 가입자 총회 개최 △연금법인 해체 등의 소문 유포 중지 △연금법인 이사장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 등을 촉구했다.

뉴스에이 이광원  lwk@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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