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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인천공항에 사람이 산다?" 영화 터미널 현실로- 인천공항 환승구역에서 40일 째 체류 중인 앙골라 출신 루렌도 가족
뉴스에이 어흥선 | 승인 2019.02.08 21:42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인천공항에 40일 넘게 갇혀있는 루렌도 가족이 7일 KBS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서 직접 목소리를 냈다. 부인과 네 아이를 데리고 한국에 온 루렌도씨는 ‘앙골라에서의 박해와 폭력을 피해 난민이 되고자 전 재산을 써서 여기에 왔다’고 자신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은 난민 신청을 위한 사전 심사 단계에서 탈락해 입국이 거부됐다.
 
이후 강제송환 시도가 있었지만 루렌도 씨는 “차라리 여기에서 죽는 것이 낫다”며 저항했다. 루렌도씨의 첫째 아이는 “아버지를 죽이지 말아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루렌도씨는 당시 “(출입국 관계자가) ‘오늘부터 당신들을 여기에 버릴거야’라며 그대로 떠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인천공항 출국장에 방치된 채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지고 온 경비의 대부분을 항공료로 쓴 루렌도 가족은 어른들은 하루 한 끼, 아이들은 하루 두 끼를 먹으며 지내고 있다. 여권이 없어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입도 힘들다. 루렌도 가족의 사연을 전해들은 한국인들이 물품을 직접 전해주는 모습 등도 방송에 소개됐다.
 
이날 루렌도 가족의 대리인 이상현 변호사는 <오늘밤 김제동>과의 인터뷰를 통해 “루렌도 씨 가족을 무조건 난민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심사받을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근본적인 문제는 루렌도 씨 가족에 대한 난민 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것”, “한두 시간 정도 간이 심사로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현재 난민 심사에 회부해달라는 소송이 진행 중이며, 판결을 받기까지 루렌도 가족의 공항 체류는 6개월 넘게 길어질 우려가 있다. 이상현 변호사는 “그동안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 루렌도 씨 부인 몸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해 걱정”이라고도 말했다.
 
사진/KBS 오늘밤 김제동
한편 해당 가족에 대해 법무부는 ‘명백히 난민이 아니기 때문에 난민 심사에 회부할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화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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