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어흥선 기자] 20일 한반도 외교 전문가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 시설의 가장 핵심인 영변 폐기까지 나왔는데 미국이 상응조치에 북한의 원하는 제재 완화를 아예 포함시키지 않으면, 이것은 사실 미국의 양보 조치가 적은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김준형 교수가 출연하여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중간 점검’해보는 대화를 나눴다.
 
김준형 교수는 회담 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게 주는 것이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을 이번 회담의 불안 요소로 꼽았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도 “세상에 실패하는 정상회담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하여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참 재미있는 통화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협력 사업에) 돈은 우리가 낼 테니, (미국은) 걱정하지 말고 큰 딜만 하라는 식으로 위로와 동시에 약간의 압력을 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 맨’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미 연락관 교환’에 대해 김 교수는 “(작년) 6월 12일 첫 정상회담 이면 합의 때 이미 주기로 했던 것”을 “재활용하는 차원”이라며, 북한이 상응조치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다음 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준형 교수는 <오늘밤 김제동>의 ‘하노이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매일 생방송을 통해 회담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화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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