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일본과 한국을 사랑하여 결단하여 행동 하는 저들이 보여준 용기에 존경”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세계역사에 남은 비폭력 운동중 하나인 100년전 이 땅에서 벌어진 3.1절 100주년을 맞아 정작 상처를 준 일본은 사죄 없는 가운데 일본 기독교를 대표하는 교회지도자들 20여명이 한국을 방문 사죄 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 지도자 20여명을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목사)가 국내 일정을 섭외 하는것과(27일 제암리 학살 사건 사죄, 오후4시 새에덴교회/홈파타로 히로 목사/일본인이 본 3.1절운동의근대사적의의/오후 8시 오야마 레이지 목사(과거사 사죄 및 한일교회 협력을 위한예배)제공한 차량으로 국내 일정을 소화 하고 특히 27일은 새에덴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통해 사죄의 뜻을 교회를 통해 한국사회에 밝혔다
 
“과거의 아픔에 대해 가해자는 쉽게 잊어버리려고 하고 잊어버린 척 하지만, 피해자는 언제까지라도 기억하는 법이다. 100년 전 한국 국민이 받은 상처와 아픔, 일본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사라질 때까지 일본은 끊임없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한일친선선교협력회 회장)는 27일 새에덴교회에서 ‘한일 사죄와 화해 선교협력을 위한 ‘화해 사죄 용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먼저 한국말로 “과거의 죄를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고 첫 마디 후 인간들의 관계 속에 대립과 미움, 불화가 일어나는 경우 그곳에는 언제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 가해자는 이를 잊어버리지만 피해자는 언제까지라도 이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해자가 피해자에 반드시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용서할 수 있고, 화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이후 일본은 참으로 열심히 살았고, 성장했다. 하지만 일본이 주변국에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주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깨달음으로 아시아를 돌며 사죄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교를 전한 오야마 목사는 29살부터 일본인들에게 아시아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가 대학생들을 이끌고 제암리를 방문하면서 일본의 잔인하고 참혹한 과거를 직접 대면 한 후 일본 기독교가 그의 말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일본에서 1년 만에 제암리 교회 재건을 위해 1000만 엔을 모금 한 바 있다.
 
설교 후 이날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은 단상에 눈물로 사죄하며 무릎 꿇고 고개를 숙였고, 새에덴교회 장로들은 직접 이들을 일으키고, 두 팔로 껴안았다
 
비록 자신들이 직접 저지른 범죄는 아니었지만 이들의 진심어린 행동에 성도들은 눈물과 박수로 화답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용서, 화해가 펼쳐지는 극본 없는 감격적인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소강석 목사는 일본 기독교를 대표해 무릎으로 사죄한 오야마 레이지 목사 등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에 대해 “누구보다 일본을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기에 대단한 결단을 하신 분들이다”면서 “역사가 낳은 비극이고 참상이다. 이 비극을 한평생 짊어지고 모든 책임을 떠안은 목사님들께 진심어린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이 놓은 사랑과 우호의 다리가 현해탄을 이어, 한국과 일본을 화해시킬 것으로 믿는다. 언젠가 현해탄에 화해의 꽃이 피고, 화목의 열매가 맺힐 날이 올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