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봄의 소리”

[뉴스에이=김준석 기자]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흥겨운 창작국악으로 전해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신춘음악회 ‘봄의 소리’가 3월 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1984년 5월 23일 창단 후 지난 35년간 전통음악 계승 및 창작음악 개발에 앞장서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는 무대로, 그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축하하는 특별한 무대이다.

현재 전문연주자 72명으로 구성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창단 후 현재까지 199회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특별·기획연주회와 덴마크, 터키, 싱가포르, 인도,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미국, 독일, 호주 등 해외초청연주회를 통해 전통음악의 예술적 향상과 대중화에 힘써왔다.

이번 제200회 정기연주회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홍희철이 지휘하고 허경미 무용단 무무 대표 허경미, 국악계의 아이돌 스타 송소희가 출연하여 신명 넘치는 무대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200회 무대를 축하한다.

첫 곡은 박범훈 곡 국악관현악 ‘춘무’로 생명의 잔치가 벌어지는 봄의 흥을 허경미의 춤사위로 풀어낸다. 춤꾼 허경미는 부산시립무용단 부수석을 역임했으며 제20회 부산무용제 대상, 전국무용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서는 가사인 ‘매화가’를 모티브로 춘설 속 피어나는 매화를 통해 봄의 정취를 그려낸 국악관현악 ‘매화, 봄향기 속으로(계성원 곡)’와 지난 2004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창단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된 국악관현악 ‘청춘도(김만석 곡)’를 들려준다.

뛰어난 실력과 외모로 국악계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으로 사랑받고 있는 송소희와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경기민요 ‘매화타령, 태평가, 경복궁 타령’으로 관객과 만난다. 어려서부터 천부적 재능으로 ‘소녀 명창’이라 불리었던 송소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TV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 ‘창부타령’을 불러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송소희는 미국 뉴저지 단독콘서트, 소치 패럴림픽 폐막식,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 UN의 날 아리랑 판타지(UN본부), 미국 카네기홀 ‘뉴욕아리랑콘서트’ 등 국제적인 무대 외에도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국악한마당, 복면가왕, 판타스틱 듀오 등 TV 출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국악과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하며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박범훈 곡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 지난 1994년 한·중·일 3국의 악기를 중심으로 창단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연주회를 위해서 작곡된 곡으로, 경기민요 뱃노래를 테마로 ‘오케스트라 아시아’가 돛을 달고 세계를 향하여 출범하는 분위기를 담고 있다.

200회 정기연주회를 맞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앞으로도 신명나는 무대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더욱 시민 곁으로 다가가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에이 김준석  kjs@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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