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한전문화회관 공연장에서 21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 휴먼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영광문화원이 주최하고, 영광군과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가 후원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날 영광군 대마면 출신으로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이재현 국장과 ‘울지마 톤즈’를 감독한 구수환 KBS PD가 영광을 방문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이태석 신부는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신부가 되어 아프리카 오지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 병원을 세우고 8년간 의사이자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과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다가 암으로 마흔 여덟 살의 짧은 생을 마친 분으로 이재현 이사장과 구수환 PD 등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며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재현 이사장은 환경부 공무원이자 아프리카 유엔기구 요원으로 케냐에 파견돼 2000년 11월 이 신부를 우연히 만난 후 이 신부가 선종하기까지 10여 년간 바로 곁에서 수단 사랑을 함께 실천해온 인물로 이 신부의 수단 돕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수단어린이 돕기 활동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수단어린이장학회를 출범시킨 인물이다.

구수환 KBS PD는 이 신부의 선종 소식을 듣고 그의 생애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직접 수단으로 가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몸소 체험하며 그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감독한 후 이태석 신부의 사랑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 문화원 관계자는 “영화감상과 대화의 장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이 많은 감동을 받고, 이태석 신부님의 열정에 전염되어 주위에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자세한 문의는 영광군 문화원(☏061-351-3255, 350-563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