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늘밤 김제동>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24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은 이해되는데,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에 딱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 놓은 제도”라고 평했다. 최 평론가는 “소수의 반대가 있지만 3/5 이상의 다수가 찬성하면, 최장 330일 후에 적어도 표결이라도 한번 올려보자는 것이지 (곧바로) 통과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최영일 평론가가 긴급 출연하여,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앞두고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야 간 갈등에 대해 평론했다. 현재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간사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패스스트랙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에 대한 사보임(위원 교체) 건이 큰 변수가 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패스트트랙 지정은 불가능해진다.

최 평론가는 “오신환 의원이 마지막 한 장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면서 “경기 감독인 김관영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골을 넣어야 할 선수가 ‘골을 안 넣겠다’ 이렇게 이야기 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리고 “국회 특위에서 선수 교체(사보임)는 감독(원내대표)의 권한으로 국회법에 명시되어 있고, 그걸 승인할 권한은 심판(국회의장)에게 있는 것이 맞다”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보임 승인을 막기 위해 문희상 의장을 찾아간 것이다.
 

<사진/오늘밤 김제동>

최 평론가는 “문희상 의장의 입장은 관행을 검토해 합당하게 판단하겠다는 것인데, 그동안의 관행을 보면 회기 중에도 밥 먹듯이 사보임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유한국당도 회기 중에 사보임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위원 중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평론가는 “패스트트랙이라는 작동 버튼을 누르는 스타트 게임의 마지막 고비다. 작동되면 최장 330일을 기다려서 표결이 끝나야 그게 ‘엔드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 밤 11시, 화~목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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