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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로그램, 130년만에 새로 정의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 승인 2019.05.20 15:10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일상에서 무게를 잴 때 사용하는 킬로그램(kg). 130년 전인 1889년, 백금(90%)과 이리듐(10%)의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를 기본 단위로 해서 정의된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수십 마이크로그램(㎍)의 오차가 발생했다. 실물을 기반으로 한 단위의 한계였다. 이 정도라면 생활에선 큰 영향이 없지만 미세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산업계나 과학기술계는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측정 단위의 최고의결기관인 국제도량형총회(CGPM)가 지난해 11월 열린 제26차 총회에서 국제기본단위(SI)를 재정의하고 올해 5월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정의된 단위를 적용키로 했다.

재정의되는 국제기본단위는 킬로그램(kg, 질량), 암페어(A, 전류), 켈빈(K, 온도), 몰(mol, 물질의 양) 4가지다.
 
암페어의 경우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혼란을 야기하는데다 실현이 어렵고, 켈빈은 특정 물질(물의 삼중점)에 의존해 불안정해지며, 몰은 탄소의 질량을 바탕으로 정의해 변동성이 발생한다는 게 문제였다.
 
이에 따라 국제도량형총회는 킬로그램, 암페어, 켈빈, 몰을 불변의 상수로 각각 재정의했다. 킬로그램은 플랑크 상수를, 암페어는 기본 전하를, 켈빈은 볼츠만 상수를, 몰은 아보라드로 상수를 각각 이용한 것이다.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도 5월 20일 개최되는 ‘2019 세계측정의 날’에 맞춰 이를 반영한 국가표준기본법 시행령을 시행했다.
 
국제기본단위가 불변의 상수로 재정의됨에 따라 미세오차까지 허용하지 않는 정확한 측정으로 산업계와 과학기술계의 첨단기술 발전이 기대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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