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은 인터넷을 통해 조금이라도 저가에 물건을 구매하려는 서민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인터넷 사기 범죄에 대해 2010.11월부터 6개월간 강력한 단속을 전개한 결과, 총 8,704건, 10,019명을 검거하고 이중 24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검거실적(6,511건 단속, 8,026명 검거) 대비 각각 33.7%, 24.8% 증가한 수치이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홈페이지(www.netan.go.kr)에 접수되는 사기 민원을 24시간 분석, 단기간내 다수의 피해가 접수되는 사기 사이트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책임 수사관서를 지정하여 사이트 폐쇄 및 신속한 수사착수로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인터넷 사기 범행시 주로 이용되는 대포통장 매매사범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여 제2의 범죄발생을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하였다.

집중단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범죄 유형별로 전체 검거건수 중 물품사기가 48.5%를 차지하였고, 이 중 직거래 사기가 84%로 대부분을 차지하여 개인간 직거래 장터 이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총 피해자는 16만 7448명에 달했으며, 피해금액은 373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22만원이었다.

연령.성별로 보면 10대에서 30대 사이 검거인원이 79.4%를 차지하였고, 남성 비율이 80%에 달해 여성에 비해 4배 가량 높아, 인터넷 주활용층과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집중단속과 더불어 인터넷 사기 피해회복 및 예방을 위해 범행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등을 통해 범죄 수익금을 압수.몰수하여 피해자에게 환수하고, 피해배상명령 절차 안내.홍보를 실시하는 등 범죄피해가 신속히 회복되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사이버범죄예방알리미 사이트인 넷두루미(www.net-durumi.go.kr)를 통해 경찰에 접수되는 사기 사이트, 사기 의심 계좌번호.핸드폰 번호에 대한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메신저 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예방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공동구매.중고물품 판매 등 저가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범죄가 빈발하고 있으므로, 인터넷을 통한 물품.서비스 거래시, 가급적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안전거래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찰청은 하반기에도 하계휴가.명절 등을 앞두고 인터넷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 특별단속 기간을 6개월 연장하여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병웅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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